이 광고는 실제로 효과가 있었다. 실제로 내 지인들 중 상당수가 라인을 설치했다. ‘물 들어올 때 노초은’ 네이버. 역시 발 빠른 기업이다.이번 카카오톡 오류는 카카오톡 서비스가 시작된 지 12년 만의 최장 기간 장애다. 이에 따른 불편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복구가 완료되면 다시 카카오톡 서비스로 돌아가겠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라인이 조금은 이득을 본 것 같다.
어제 그러니까 10월 15일 데이터센터 이슈에서 카카오톡 오류, 아니 ‘불통 사태’가 벌어졌다. 예정 복구 시간보다 훨씬 늦은 대처에 이용자 불만은 커졌다. 카카오 관련 서비스는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도 완전한 복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에 카카오의 경쟁사인 네이버 ‘라인’의 설치량이 늘었다. 16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애플 앱스토어 인기차트에서는 라인이 1위를 차지했고 중개택시 앱우티(UT)가 2위로 뒤를 이었다. 기타 네이버 지도, T맵, 타다 등 앱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카카오톡 대체로 라인을 이어 텔레그램이 2위를 차지했다. 네이버는 어제 오후부터 라인을 적극 홍보했다. 지난 15일 오후 7시부터 모바일 앱 메인화면 검색창 아래 ‘긴급한 연락이 필요할 때 글로벌 메신저 라인을 사용하세요’라는 문구로 광고를 노출하고 해당 글을 클릭하면 다운로드 페이지로 이동하도록 설정해놨다(무서운 광고꾼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