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손헌수가 절친한 친구인 개그맨 박수홍이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손헌수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수홍이 검찰 조사 중 아버지에게 폭행당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우리나라는 피해자가 되면 안 되느냐”고 장문의 글을 썼다.
손홍수는 “(박수홍은) 아버지가 분명 폭행하니까 무섭다고 신변보호를 원했는데 무시당했다”며 “검사가 6번이나 바뀌어서 바뀔 때마다 다시 같은 질문을 반복했고, 또 바뀐 검사는 조사를 하라고 했고, 억울하면 증거나 자료는 직접 구하라고 했고, 증거는 넘쳐나는데 가해자가 억울하면 안 된다며 대질조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손헌수는 “여러 피해자가 왜 조사를 받고 삶을 마감하는지 알았다”고도 했습니다.
앞서 박수홍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서부지검에 형 박모씨와 대질조사를 위해 출석했습니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인 노정언 변호사에 따르면 이때 참고인으로 온 아버지 박씨가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박수홍의 정강이를 차고 폭언을 했다고 합니다.
박수홍의 부상 정도는 크지 않지만 충격이 크고 과호흡이 되는 등 안정이 필요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박수홍은 형 박씨와의 금전적 갈등으로 오랜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달 8일 박수홍의 형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구속이 결정됐습니다.
[헤럴드경제] 이원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