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에 집착하는 내가 잘하는 게 딱히 없다면 언어라도 하지만 어떻게 하면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다.
영어로 직업을 갖는 등의 수익 창출 목적이 아니더라도 영어를 조금 할 줄 알면 언어 덕분에 해외여행이 부담되거나 두렵지 않다.(그렇다고 내가 영어를 미친듯이 잘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어렸을 때 영어 과외나 학원 등에 돈을 들이거나 어학연수를 경험한 적이 없다. 할 수 없었다. 그럭저럭 사는 집에서 등록금 내기도 힘든데 학생이었던 내가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어학연수를 할 만큼의 돈이 생기지 않았다.쓰다보니 짜증나… 하지만 오랜 세월이 흘러 지금에 와서 보니 결과적으로 어학연수 필요 없는 것 같아.
정말 영어를 잘하는 한국인이 많지만 그래도 혼자 독학으로 공부해서 이 정도가 됐다는 점에서 나는 정말 감탄하고 있다. 그렇다고 내가 영어를 미친 듯이 잘하는 것은 아니다.222)
그래서 영어를 얼마나 잘하냐고?영어를 잘 못해. 그래서 이 나이가 들어서도 아직 영어에 집착 중이잖아.아직 하고 싶은 말을 척척 뱉어낼 수가 없다. 영어방송을 다 알아들을 수가 없다.영화도 한글 자막이 없으면 볼 수 없다.토익LC에서 호주 발음 나오면 정신이 없어. @_@ 알아들을 수 없어서 패닉…
다만 내가 가진 영어로 10년간 외국계 회사에서 각 해외지사 파트너와 영어로 일했고 짧지만 영어권 국가에 취업해 일했다.언어로 인한 어려움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어려움이었다.
영어를 입으로 말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다시 돌이켜보면 힘들고 어려운 시간은 아니었다.영어회화 공부를 혼자 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기 때문이다.
소지품은 미드 프렌즈 대본과 자막이 달린 30분짜리 영상.미드프렌즈 영상으로 소리를 듣고 성대모사하듯 따라하는 말을 밤낮으로 하면 된다.매우 간단하지만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한두 번 말하는 것만으로는 내 입에서 영어가 적재적소로 튀어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흔히 말하는 섀도잉과는 방법이 다르다.쉐도잉은 음원을 바로 뒤에서 쫓아가는 방법인데 내가 시도해 보니 쉐도잉은 발음에는 도움이 되지만 영어 구조가 내 몸에 자연스럽게 저장되지 않는 느낌.따라서 내가 추천하는 방식은 한 문장을 다 듣고 나서 그 소리를 기억하고 성대모사하듯 함께 말해야 한다.
듣고, 말하고, 듣고, 말을 반복하다 보면 반드시 영어로 말이 나오는 순간이 온다.처음에는 에피소드를 하나 반복하는 것이 좋다.소리를 외울수록 반복하면 된다.
예를 들어 미드프렌즈의 대사 중 ‘There’s nothing to tell.’이 나왔다면 글을 끝까지 듣고 영상이 나오는 배우가 하는 것과 똑같이 따라한다는 마음으로 목소리를 모사해 말하는 것이다.소리를 듣고 따라 말하는 소리가 자연스럽게 내 몸에 체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따라서 글을 읽고 외우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기억이나 응용 면에서 효율이 높다.
나는 중학교 영어문법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영어가 싫어서 못했는데, 이 방법으로 어중간한 대화가 가능해져 문법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었다.
또 입에서 달콤한 말을 하면 토익공부를 따로 한 적이 없는데도 시험으로 본 토익에서 850점이 나왔다.나조차도 정말 신기했다.흔한 수동태도 능동태도 이해하지 못한 나였다.
미드프렌즈 대화속도를 자막보면서 같이 읽는것도 힘들지?이티브가 제대로 읽어주는 음원이 제공되는 대화문 형식의 영어회화책으로 시작하면 된다.
나는 지금도 시간이 나면 가끔 프렌즈 영상을 틀어놓고 따라한다.시각에 집중하기보다 소리에 집중하기 위해 받아쓰기도 자주 한다.처음에 시작한다면 받아쓰기는 하지 않아도 된다.
혼다의 공부가 가끔 외로워서 이렇게 블로그에 일지처럼 써보려고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미드프렌즈 대본을 받아쓰면서 쓰고 나름대로 해석을 써서 자료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물론 영어공부 혼자하는 것의 메인은 소리를 듣고 따라하는 것이다.
오늘부터 다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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