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춤꾼’ 전지예 “역사적인 첫 올림픽 메달의 주인공 될래요”(한국 2023.01.27.)

브레이킹 국가 대표 전·지예가 19일 경기 고양시의 연습실에서 제동 동작을 선 보이고 있다. 고양=왕 태석(원·테속)선임 기자 2023항저우 아시아 대회와 2024파리 올림픽에는 흥겨운 댄스 바람이 불 예정이다. 2020도쿄 올림픽에서 서핑, 스케이트 보드 스포츠 클라이밍이 새로운 종목으로 처음 선 보인 데 이어 우렁찬 춤을 추는 “브레이킹(breaking)”도 파리 올림픽에서 사상 최초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기 때문이다. 남녀부 각각 1개씩 돈 메달이 걸리지만 한국 여자부에서는 전·지예(24)이 “역사적인 올림픽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된다”라고 분발하고 있다. 19일 경기 고양시(경기·코양시)의 연습실에서 만난 전·지애는 “(충북)진천 선수촌에서 퇴소하는 곳이다. 다음달 24일 일본 기타큐슈에서 열리는 월드 시리즈에 대비한 근력 트레이닝 위주의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쉽지 않았다”와 근황을 전했다. “퇴소 직후인 것에 휴식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에는 “연습실 쪽이 편하다”라며 웃었다. 첫 국가 대표 선발전(브레이킹 K)이었다 2021년에는 여자부 2위로 태극 마크를 달았고 지난해에는 당당히 1위에 오르며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대표팀 막내이기도 하다 정·지예는 “지난해 『 절대 1위에 올라야 한다 』다는 생각에서 가장 열심히 살아온 나이였다”며”선발전 1위로 된 뒤에는 편한 마음과 『 다시 시작해야 하는 』다는 기분이 동시에 있던 “고 회고했다.

브레이킹 국가 대표 전·지예가 19일 경기 고양시의 연습실에서 제동 동작을 선 보이고 있다. 고양=왕 태석(원·테속)선임 기자, 그저 댄스를 좋아했던 때보다 국가 대표로 태극 마크를 다니기 때문에 마음 자세와 주변의 시선도 바뀌었다. 정·지예는 “나라를 대표하는 데 첫 아시아 경기 대회·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책임감이 부쩍 커졌다”며 국가 대표의 적잖은 무게를 털어놓았다. 이어”부모님도 예전에는 『 즐긴다. “재미가 없으면 그만둬도 좋아”라고요?최근은 의외로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웃었다. 제동과의 첫 만남은 의외로 운명적이지 않았다. 중학 1학년 때 피겨를 했지만 너무 늦게 접하면서 한계를 통감하고 2년 만에 그만뒀다. 이후 댄스 학원에서 제동을 처음 배웠지만 이번에는 “낯가림”이 문제였다. 정·지예는 “처음 사이퍼(Cyper, 사람들에 둘러싸인 채 혼자 춤추기)을 하지만 그 많은 시선을 견디지 못 했다. 저와 맞지 않은 것 같았다”라고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러나 브레이킹 스승이 그의 재능을 한눈에 발견하고 착실하게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나의 제동 동작을 보고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동작 하나하나를 귀띔했다. 조금씩 자신감을 얻고 브레이킹에 배어들어 갔다”고 회고했다. 무용수에게는 각각 고유의 별명이 있지만 정·지애는 “프레시 베라(Freshbella)”이다. “신선하고 아름다운 춤을 보이고 주었다”는 의미를 담고 스승이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일반 대회에서도 이름보다 별명을 많이 쓰기 때문,”프레시 베라”는 사실상 전 예술과 같다.

브레이킹 국가 대표 전·지예가 19일 경기 고양시의 연습실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고양=원·김태석 선임 기자의 기술 점수와 난이도가 정해지지 않고 댄서의 개성과 창의력이 더 중요했다. 그래서 자신만의 고유의 “시그너처 동작”이 필요하다. 심사 위원을 비롯한 모든 무용수들이 서로의 시그너처 동작을 알고 있을 정도다. 반대로 남의 것을 복제하면 큰 감점 요인이 된다. 다만 상대의 시그너처 동작을 흉내내면서”저도 이 정도는 있다”라고 도발하는 것은 예외이다. 정·지예는 자신의 시그너처 동작으로 기본”에어 프리즈”를 변형시키고 오른 팔로 다리를 잡는 동작을 소개했다. “나의 뒷모습만 봐도 『 프레시 베라야 』했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양한 동작을 선 보여야 한다. 정·지예는 “배틀을 할 때 같은 동작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배틀 중에 다음 라운드를 준비하면서 쉴 때도 다음에 어떤 동작을 할지 끊임없이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런 정·지예가 주로 영감을 얻는 바는 초기 힙합이다”올드 스쿨(Old School)”이다. “동작의 기원을 생각하고 깊이 있는 동작을 추구한다. 또 기본 동작에서 자기만의 각도, 선을 만들려고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0년 12월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가 제동을 파리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이래 한국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올해부터 서울 초등·중등 학교에서 방과 후 학습의 일환으로서 브레이킹을 배울 수 있게 되었다. 정·지예는 “일본의 경우 어려서부터 선수 발굴 및 양성 시스템이 잘 갖춰진 “이라며”저변도 확대되는 토대가 마련된 “이라며 환영했다.

브레이킹 국가 대표 전·지예가 19일 경기 고양시의 연습실에서 제동 동작을 선 보이고 있다. 고양=왕 태석(원·테속)선임 기자의 목표는 역시 파리 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을 따내는 것이다. 항저우 아시아 경기 출전 티켓을 땄지만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는 올해 열리는 4~5개의 국제 대회에서 꾸준히 랭킹 포인트를 쌓아야 한다. 한번 아시아 경기 대회와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림픽에 직행한다. 아니면 랭킹 포인트에서 “올림픽 크오리 파일링(qualifying)”을 갖고 전체 16위 안에 들어가야 하는 경우의 수가 복잡해진다. “종주국”격인 미국도 강국이지만 요즘은 일본과 한국 중국 등 아시아권이 초강수다. 특히 지난해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는 일본이 여자부 1,3위를 석권했다. 남자부는 미국과 캐나다 네덜란드가 강하다. 정·지예는 “올해 국제 대회에서 꾸준한 역량을 쌓고 항저우 아시아 대회, 심지어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획득하고 싶다”이라며”그 때문에 계속 스스로 한계를 뛰어넘다. 또 후배들에게도 존경 받는 댄서가 되고 싶다”겠다고 다짐했다./강·주현 기자([email protected]), 정·나경 인턴 기자(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69&aid=0000720261)이 기사의 주소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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