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비트(BEATS)’ – 2시간이 20분 같은 힙합 영화.

최근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영화 투더비트를 보면 넷플릭스 알고리즘에 나온 영화.

비트(BEATS)

넷플릭스 추천 영화에 나오는 이미지만 봐도… 이건 내가 좋아할 만한 영화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음악영화라면 사실 장르 불문하고 다 좋아하긴 하지만 그 중에서 장르를 골라본다면 힙합과 뮤지컬이 두 장르가 제 최애 장르이기 때문입니다!기대를 품고 영화를 재생해 본다.

이 영화는 큰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한 소년이 힙합 비트 제작을 통해 아픔을 극복하는 스토리다.

이 영화 보면서 기억에 남는 건 아니,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렀어?아니, 벌써 끝났어? 라고 할 정도로 몰입하면서 볼 수 있었던 점!

그래서인지 영화가 끝나고 내가 가장 먼저 한 행독은 감독이 누구인지 찾아본 것이었다.

이 영화의 감독 이름은 크리스 로빈슨(Chirs Robinson)

찾아보니 영화감독 외에도 광고감독, 뮤직비디오감독에 영상연출가까지 다재다능한 사람이었다.영화감독으로서는 2006년 <ATL>이라는 영화 이후 이번이 두 번째인 것 같은데 15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엄청난 경험이 쌓여 있는 것 같아.

주인공 오거스트 역을 맡은 배우 칼 에버리지(Khalil Everage)

소년이라기엔 엄청난 거대함을 자랑했던 것 같은데, 이런 거구로 연기하는 소심함과 은둔함, 그리고 공황 발작은 체격과의 대조를 통해 더욱 극적인 연출을 자아낸다.

그리고 주인공과 함께 영화를 이끄는 로메오 역을 맡은 배우 앤서니 앤더슨(Anthony Anderson)

수많은 영화를 이미 찍은 베테랑 배우답게 그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후배인 칼릴 에버리지의 부족을 메워준다.

두 사람의 묘한 케미가 정말 잘 어울려서 캐스팅이 잘 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머니 역을 맡은 우조 압둘바(Uzo Aduba)

올해 ‘미세스 아메리카’라는 TV시리즈 부부조연상을 수상할 정도로 능숙한 그녀는 영화 속 진짜 엄마 같은 연기로 영화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영화 스토리 자체에는 다소 어중간한 부분이 여럿 있었지만(주인공이 좋아하는 여주인공, 아들을 너무 억압하는 어머니 등), 이 영화의 메인이 음악인 만큼 이런 몇몇 영화적 설정은 충분히 눈감아줄 수 있을 정도였다.

근데 음악은 달라!영화감독의 그동안 쌓아온 실력이 영화 속에서 낱낱이 드러난다.그냥 나오는 비트 자체가 귓속에 들어오는 비트! 신기하게도 거부감 없이 절로 발을 구르는 그의 음악은 정말 시간 도둑이다.

게다가 상황과 장소에 따라 적절히 삽입되는 음악까지 귀가 즐거워지는 시간이었다.

약 2시간의 시간이 20분 같았던 영화조차 영화의 주제와 스토리는 뻔한 흐름이었지만 그 뻔한 흐름까지 빠져들게 하는 음악은 이 영화를 이렇다 할 개성 없는 영화를 하나의 별로 만들기에 충분했다고 생각된다.

아직도 이 영화의 마지막 부분의 음악이 내 머릿속을 맴돌네.

으흐흐흐흐흐흐흐흐~ 평소 음악영화를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분명 좋아할 만한 영화.

비트(BEATS)

이번 주말 저녁에는 이 아이와 함께 해보면 어떨까, 너무 일찍 주말이 끝나버려 아쉬운 자신을 찾게 될지도 몰라!

개인적인 평점은 5점 만점에 4.5점.

최대한 스포일러는 삼간 만큼 영화 본 내용은 넷플릭스에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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