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인천공항에 도착한 비행기는 얼마나 먼 게이트로 연결돼 있는지 입국심사를 받는 곳까지 한참을 걸었다.5시 전 착륙했지만 서울에서 저녁 약속이 있는 상황에서 초조했다. 미리 질병관리청 Q-code를 작성해 저장해 뒀더니 스캔 후 빠르게 통과, 입국심사도 자동으로 빠르게 통과 2.
나머지는 내가 보낸 위탁수하물만 잘 챙겨오면 돼.1000만 모닝캠 중 한 명이라 그래도 다른 승객보다 조금 일찍 수화물이 나왔다.그러게. 나왔는데… 여행가방 바퀴가 한쪽이 사라졌어?_? 음.. 서울에 약속도 있고 여행자보험도 들어있어서 그냥 끌고 가려고 했는데 바퀴가 자꾸 한쪽으로 기울어진다.바쁜 발걸음을 따라가지 못하는 바퀴를 힘으로 여러 번 굴려보고 조금 기분이 나빠지려는 순간 수하물 찾는 곳에 대기하고 있던 대한항공 직원 분을 발견했다.지금 수화물 찾으면 바퀴가 이렇다 하소연하지 말고 하소연하면 중앙쪽을 가리키고 저 책상으로 한번 가보라고.

책상 위 바퀴 한쪽이 날아간 샤오미 캐리어/책상 옆 비닐에 싸여 있는 몽크로스 캐리어
덜컹덜컹 소리를 내며 책상에 가서 수하물 바퀴를 가리키며 말했더니 엄청나게 프로페셔널하게 (=이런 일은 처음이 아닌 것처럼) 새 캐리어로 교체해 주셨다.댁까지 가져오시면 캐리어 버리는 것도 스티커를 붙이고 돈이 많이 드니 저 뒤(사진 속 공간) 책상에서 캐리어를 교체해 달라는 것이 아닐까.거의 3분 만에 서류에 이름, 전화번호 등 필요 내용만 적고 내 캐리어 사이즈와 구입 시기 등을 물어보니 몽크로스 28인치 캐리어로 교체해줬다.약 10분 사이에 기분이 언짢음과 약간의 감사?가 왔다갔다 했던 신기한 시간.옮기는 것은 내가 해야 할 일, 급한 마음에 캐리어를 열고 짐을 새 캐리어로 옮겼다.

내가 가져간 캐리어는 2020년 11월에 구입한 샤오미 90분 캐리어. 약 1년 11개월을 사용해서 교환되었어.어차피 샤오미는 바퀴 수리가 안 된다고 해서 대전중앙시장 가방 수리점에 가져가서 고쳐서 영수증으로 여행자보험 청구해야 할 뻔했는데.. 다행이다.여행 가시는 분들은 수하물을 찾을 때 여행 가방을 꼼꼼히 살펴보세요.무엇보다 대한항공 최고!*이런 일을 겪고 나서 다른 분들의 리뷰도 찾아보니 집에 돌아와 캐리어 파손에 대한 내용을 클레임한 사례도 있었다. 그럼 택배로 보내주실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공항에서 바로 해결해 오는 게 속 시원할 것 같아요.
그렇게 서둘러 마무리하고 인천공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로 가는 길에 약속이 취소되어 서울역 롯데리아에서 기차 대기 중. 이럴 거면 공항에서 리무진을 타고 바로 대전으로 갈 걸 새 캐리어를 얻어 약속을 잃었다.하필 금요일이라 기차는 다 매진… 코레일 앱을 10초 단위로 업데이트해 예약 취소되는 열차표를 겨우 구해 대전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그로부터 며칠 후 도서관에서 빌렸던 타이베이 관련 여행책을 반납함으로써 타이베이 여행은 정말 끝. :^) #대만여행 #타이베이여행 #타이베이대한항공 #대한항공위탁수하물 #캐리어파손 #대한항공캐리어파손 #캐리어파손보상 #위탁수하물파손보상 #샤오미90분캐리어 #몽크로스28인치 #대한항공캐리어교환 #천만모닝컴에서도 대한항공에서 행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