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기 기자 2020.06.27.05:05
© 조선일보 우주비밀 파일 ㅣ 스티븐 M. 그리어 지음 ㅣ 박병오 옮김 ㅣ 느린 걸음 ㅣ 456쪽 ㅣ 3만원 공군의 한 조사관이 뉴멕시코주에서 ‘비행접시’ 3대가 수거됐다고 언급. (중략) 각 비행접시에는 인간의 모습을 한 승무원 3명이 타고 있었다. 키는 1m에 불과하며 매우 섬세한 질감의 금속성 의류를 입고 있다.미 연방수사국(FBI) 요원 가이 호텔이 1950년 3월 FBI 국장 앞으로 보낸 이 메모는 오늘날 FBI 인터넷 자료실에서 가장 많이 열람되는 문서 중 하나다. 미지의 우주생명체는 집요하게 인류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미국의 의사였던 저자는 30여 년간 우주비행사 군인 등 800여 명을 인터뷰하며 외계인을 추적했다. 그중 33명의 증언을 이 책에 실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UFO, 은폐된 진실’의 원작이다.비밀문서도 등장한다. 중앙정보국(CIA)의 통화 도청 기록이라는 문건에 따르면 마릴린 먼로는 내연관계였던 케네디 대통령으로부터 들은 UFO 이야기를 폭로하려다 36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먼로가 입막음 때문에 살해당했다는 결론을 내린다.외계 생명체의 존재가 정교하게 은폐돼 왔다고 주장한다. 우주의 앞선 기술이 지구에 도입되면 에너지 군사력을 독점하는 데서 오는 이익이 침해될 수 있다. 이를 우려한 군산복합체의 비밀집단이 진실을 숨겨왔다는 것이다.이런 주장은 흥미롭지만 외계인이 존재한다는 전제가 성립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FBI는 가이호텔 메모를 소개하며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은 없다고 말했다. 여전히 미스터리한 외계인과 UFO의 존재가 확실히 입증된다면 은폐설도 그 전모를 드러낼 것이다.자주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