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남악] 남악동물병원 견자궁 축농증 수술후기, ‘e-동물메디컬센터’

남악e-동물메디컬센터 전라남도 무안군 삼향읍 남악2로 74번가길 4-11

평일 09:30-18:30 토요일 09:30-16:00 (일요일/공휴일 휴무) 전라남도 무안군 삼향읍 남악2로 74번가길 4-11

최근 들어 후추가 자꾸 생식기를 핥는 것 같아 어딘가가 불편해 보였다.그래서 남악에 있는 동물병원 3곳을 다녀봤다.최초의 동물병원은 말할 것도 없이 완전히 개별적으로 — 상상임신이라는 이상한 말만 하고 후추 제대로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두 번째 병원에서는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해서 봤는데 자궁 쪽에 뭔가가 있는 걸 발견(울음). 하지만 그게 뭐라고 정확하게 말하지 않아 주눅이 들지 않았다.

그리고 세 번째로 간 곳이 e-동물 메디컬 센터였다.남악의 큰 동물병원을 검색해보니 여기가 가장 많이 나왔다.그리고 실제로 와보니 지금까지 간 병원 중 가장 컸다.

진료실1은 수의사가 있는 곳이었고 진료실2는 초음파를 찍을 뻔했다.초음파를 너무 꼼꼼하게 봐주셔서 안심했어.

여기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했는데 자궁축농증의 초기 증상이라고 하셨어요.후추는 아직 어려서 자궁축농증인 줄 몰랐는데.결과를 듣고 너무 눈물이 났어.

수술 날짜를 최대한 빨리 잡으시고 그 전까지는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하셨다.수술하기 전날 밤 10시부터는 금식해야 해.

후추 인생에서 나름대로 큰 수술이니까 그 전까지는 되게 잘해줘야지. 생각했다. 산책도 하루에 두번이나 나와서 잘때까지 위로해주고, 우리아이가 아프니까 나까지 입맛이 없었어.

마지막으로 수술하기 전날에!! 직접 만든 간식집에 가서 맛있는것을 사왔다.저녁부터는 금식을 해야 해서 낮에 포식하듯 많이 사왔다.

후추 수술하러 갑니다.아침 일찍 일어나서 병원에 데려다주면 오전 10시까지 오면 된다고 해서 9시 30분이 조금 넘어서 데려다줬다.오전에는 검사? 하고 오후에 수술한다고 했어. 그래서 오후에 데리러 오면 된다고 했어.

오후 6시 넘어서 후추를 가지러 갔다.후추가 전혀 힘이 없어서 나를 쳐다보지도 않았어 ㅠㅠ 계속 눈을 내리깔고 있어서 우리 후추가 아니었어..

원장 선생님께서 수술은 잘됐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수술은 잘 되더라도 이미 몸에 염증이 있어서 상황을 지켜보자고 하셨다.사실 10일 후에 풀러 오면 된다고 했어.

집에 가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간호사 선생님이 친절하게 다 설명해 주셨다.이곳은 설명을 이해하기 쉽게 해주셔서 주인인 나로서는 마음이 편해지고 좋았다.

움직이고 싶지만 움직일 수 없는 츄… 보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정신은 개운한 것 같지만 움직이지 않았다.이건 후추가 아니야!!!

3시간 정도 지났을 때 물도 안 마셔서 병원에서 받은 밥을 조금 줘봤는데 처음에 먹는 줄 알았더니 마지막에는 거절당했어.식욕도 없나 봐.

그리고 저녁에 갑자기 온몸을 떨기 시작했다.뭔가 잘못된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웠어.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해봤는데 딱히 정보를 얻을 수가 없었어.

이 작은 팔에 링거를 꽂았다니. 우리 아이 피도 빼고 고생했어.

저녁에 통증이 심했는지 잠을 안 자고 새벽 4시까지 왔다갔다 했다.나도 함께 잠을 못 자고 후추의 행동을 지켜봤어.혹시 틀릴까봐 ㅜ

거의 아침까지 왔다갔다하고 졸린지 앉아서 자는츄,, 베개로 편하게 자리를 잡아주니까 그때서야 잠이 들었다.

첫날이라 더 아프고 목에 있기도 불편했나봐.

다음날 아침에는 식욕이 돌아왔는지 너무 맛있었어!자주 먹는 후추를 보니 나도 마음이 놓인다.너무 못생긴 츄.

소독솜으로 하루에 한 번씩 소독해야 한다고 해서 처음 수술 부위를 봤는데 생각보다 많이 안 자른 것 같았다! 그래도 아파 보였다. 후추도 아픈지 소독할 때 몸부림쳤다.

그리고 저녁에는 후추보양식인 닭죽을 만들기로 했어!! 약을 잘 안먹어서 밥에 조금씩 비벼주려고요.

비주얼은 좋은데 고시한테 많이 준 것 같아.평소에 후추라면 다 먹었을텐데 아픈후추는 10분의 1먹었어ㅋㅋㅋㅋ그래서 약은 어쩔수 없이 주사기로…^^

둘째날 밤은 어제처럼 편하게 해주었더니 잘 잤어!둘째날은 돌아다니지 않았다 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

3일째부터는 목에 있는 것을 풀었다.답답해 보이고 후추도 수술부위는 핥지 못하는 것 같아서… 셋째날부터는 푹 엎드려 잘 잤어!! 그리고 조금씩 짖기 시작했어. (아픈지 너무 작게)

아직 걸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유모차를 태우고 수술한 지 5일 만에 처음으로 산책을 나왔어!내리고 싶은 눈치였는데 아직 안 돼 뽀뽀!

수술하고 일주일이 지났을 때 처음으로 산책을 했어!평소처럼 산책도 잘하고 이제 많이 좋아진 것 같아.

그리고 열흘이 지났을 때 실을 풀고 검사를 다시 했다.그러나 염증 수치는 낮아지지 않았다.그래서 또 2주 동안 약을 받았다.2주후에 다시 검사를 받으러 가야했어(´;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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