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자율주행 기능이 보편화되고 곧 핸들이 없는 자동차도 상용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주행 자동차 관련 산업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면서 자율주행 타이어 관련 업체는 어떤 곳인지 궁금해졌다.
10월 어느 날 역삼동 대로변에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노출 콘크리트 벽이 멋지게 세워진 1층 카페를 들어서면 젊은 감각의 디자인이 물씬 풍기는 로비를 지나 범프 사무실이 이어진다.
실내 정원에서 건축 내부 디자인을 보면 입이 크게 열리는데요.
여기에 가장 큰 사무실을 쓰고 있는 ‘범프’의 젊은 피들이 환하게 우리를 반겼다.
자율주행 타이어 안전시스템 개발업체 범프
© ishatbrock, 출처 Unsplash 범프(BeginANew Future)는 자율주행차 타이어 안전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타이어 안에 인텔리전트 시스템을 통해 무선충전 기술을 도입해 타이어 상태와 도로 노면 인프라 정보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범프는 이 모든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차의 안전주행을 돕는다.
자율주행의 핵심은 운전자의 인지와 판단 능력이 차량의 센서 및 시스템을 통해 구현되는 것인데, 현재는 주요 교통사고 원인의 약 88%가 운전자의 과실이고, 약 10%가 타이어 및 도로 인프라와 관련된 부분임을 확인하였습니다.자율주행 시대가 오면 운전자의 과실을 줄일 수 있지만 타이어나 도로 인프라로 인한 사고를 줄일 방법을 찾아 자율주행 타이어 안전 시스템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범프 유선한 대표는 자율주행 타이어 관련 연구를 시작한 계기와 함께 현재 해외 업계 상위권에 있는 타이어 회사와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며 눈을 빛냈다.
세계 톱티어 타이어업체들은 타이어에 있는 센서를 개발하고 있지만 상용화는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타이어 센서에 있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기에는 배터리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15g 이내의 센서를 만들고 무선 전력 기술을 적용하여 타이어 센서의 배터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범프는 지난 10월 중기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칩스(TIPS)에 선정돼 향후 2년간 5억원의 연구자금도 확보했다.
또 글로벌 타이어 기업과의 협약에 따라 미국 자율주행 트럭 시장 진입이 예정돼 있다.
특히 트럭에 진출하는 이유는 무거운 짐을 싣고 장거리, 장시간 운영에 따른 타이어 이슈가 많기 때문이다.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할 경우 기존 8시간에서 24시간 운행이 가능한 트럭 자율주행은 경제성과 동시에 산업과 물류시간을 단축하는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헤드웨이오, 출처 언스플래시 첫 막연한 마음이 확신으로 유선한 대표가 중국 선전(セン天)에서 열린 전기전자 분야 전시회에 참석했을 때의 일이다.
인증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전시 부스를 둘러보던 중 황시현 KTR 전기전자에너지연구소 책임연구원이 명함을 내밀었다.
“열정적인 모습과 신경 써주시는 모습에 바로 연락을 드리고 인증 관련 문의를 드렸습니다” 그 인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KTR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전자파 인증 또는 자율주행차 인증이 신생업체라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그런 신규 인증이나 정보를 공유해 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
맨땅에 헤딩할 때 저희에게 헬멧을 씌워주신 분이에요!범프기획부 송지영 팀장이 웃으며 황시현의 책임을 헬멧에 비유한다.미래 유망산업에 도전하는 ‘세상에 꼭 필요한 기술이고,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부분에서 우리가 도전해보자!’는 사명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창업 이래 끊임없이 달려오고 있다는 범프.
IoT에 대한 관심이 높아 찾던 중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함께 묶여 있는 사업이 미래에 유망하다고 판단돼 창업에 도전하게 됐다고 한다.
그들의 나이는 젊지 않다. 20년 이상 관련 업계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탄탄하고 탄탄한 기업을 만들고 있다.
KTR 전기전자에너지연구소와의 인연 “시장을 보는 시야를 넓혀주셔서 사업이 점점 위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정부 지원 사업 또는 인증 관련 법규 변경에 대한 정보까지 알려줘서 큰 도움이 됩니다.
유 대표가 생각하는 KTR의 강점은 구성원들의 맨파워를 꼽는다.
민간기업에 부족한 전자파 적합성 부분에 대해 자세하고 쉽게 가이드함으로써 민간기업이 원하는 사업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이 필드에서 오랫동안 일했지만 인증 및 규제에 대한 부분은 따로 알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상세하고 자세하게 가이드 해주시는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황시현 책임자의 경우 별도로 저희 주력 사업이 타이어 안전 사업도 인증 및 규제에 대한 가이드를 잘 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자율주행 산업에 대한 도전 “가진 것은 꿈과 실행력밖에 없는 작은 스타트업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현재 수많은 유니콘 기업들이 대부분 스마트폰 혁신을 통해 생겨난 기업이지만 개인적으로 자율주행 산업은 스마트폰 혁신 이상의 세상의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범프맨이 가진 비전과 기술 실행력을 통해 자율주행에 꼭 필요한 타이어 안전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자율주행 산업에 한국 기업이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분위기를 보면 그곳의 장래가 예상되는 것 같다. 긍정적이면서도 열정적인 눈빛이 빛나는 범프.
자율주행 타이어 시스템의 세계적 기업으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