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2)자율주행,

그리고 이전에는 생각하지 않았던 하나의 이슈가 추가되었다. 코로나 덕분에 도시의 기능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것이다. 자율주행이 추진력을 받은 큰 이유 중 하나가 ‘도시에서의 삶’을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모빌리티 서비스가 주를 이루는 도시의 교통 환경, 그리고 이 모빌리티는 자율주행차를 기반으로 이뤄졌고… 이런 계획이 있었다.

그런데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사람과 가까이 접촉하지 않고 일하는 비대면 문화가 크게 자리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도시의 기능과 그 필요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생긴 것이다. 올해 초 자율주행 시스템을 이용한 도시용 로보택시에 집중됐던 구글 웨이모와 GM 크루즈의 CEO가 사임한 것도 우연이 아닌 것이 이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자본가의 시각이 예전처럼 적극적이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가격도 쉽지 않은 문제다. 지금도 자동차 가격은 만만치 않다. 여기에 센서 기반과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 시스템이 추가되고, 그리고 만일 생산되는 자동차의 일부만이 이러한 시스템을 가진다면 자율주행 자동차의 가격이 개인은 도저히 부담할 수 없는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다.

이런 여러 이유로 개인이 타는 자동차가 자율주행차로 대체되는 것은 좀 더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다만 대중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개인의 부담이 아니며 사용상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법적 문제도 개인이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교통 부문에서의 자율주행 등장은 상대적으로 쉬워 보인다. 전반적으로 ‘자율주행 시대’가 생각했던 것처럼 쉽게 오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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