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신에는 다양한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발생 부위마다 증상도 제각각입니다. 하지만 다른 질병인데도 같은 신체 부위에 비슷한 증상을 보여 혼동할 수 있습니다.
어깨 질병 중에서는 오십견과 회전근건판 질환이 대표적입니다. 노화·염증·외상 등으로 어깨관절 주변 조직에 통증과 기능장애가 나타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특히 어깨 근육이 점차 단단해지는 오십견은 중년에 찾아오는 당연한 증상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흔히 ‘오십견 앓아 지나간다’는 표현을 쓰지만 감기처럼 앓으면 증상이 낫고 거의 후유증을 남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십견은 관리가 느리면 몇 년씩 심한 어깨 통증과 운동 장애를 경험하므로 초기부터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 김유진 교수의 도움말로 오십견의 원인과 특징, 치료 및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깨가 특별한 원인 없이 뭉치거나 아프면 흔히 ‘오십견’이라고 합니다. 50대 전후로 많이 발생해 오십견으로 불리는 이 질환의 정확한 이름은 ‘동결견(frozen shoulder)’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입니다.
동결 어깨는 ‘어깨가 얼어붙은 것처럼 굳어졌다’는 뜻으로, 유착성 관절낭염은 견관절막에 염증과 관절낭 섬유성 비후가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즉 흰 관절에 붉은 염증이 생겨서 달라붙은 것입니다.
보통 오십견이 찾아오면 중년의 통과의례처럼 당연하게 생각하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치유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십견이 스스로 낫는 것은 드물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어깨 통증이나 기능 문제를 일으키는 오십견 진료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1년에 약 80만명이 오십견으로 치료를 받습니다. 이 수치는 한방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것을 제외한 것입니다.
오십견은 중년 질환으로 40대부터 환자가 점차 증가해 50대 환자가 약 32%를 차지해 가장 많습니다. 오십견과 같은 어깨 질병이 증가하는 이유는 △신체노화 △레포츠 활동 △컴퓨터 작업 증가 등입니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는 막과 주변 조직의 염증 때문에 유착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오십견이 발생하면 어깨 주변 조직이 달라붙어 통증과 함께 능동적·수동적 운동이 모두 어려운 관절운동 장애가 나타납니다.
오십견류는 원인에 따라 크게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뉩니다. 일차성은 원인 불명의 오십견으로 비교적 젊은 40·50대에 많이 관찰됩니다.
이차성 오십견은 특정 원인의 영향으로 나타나지만 골절·탈구 등의 외상이나 수술 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당뇨병, 갑상선 질환의 영향을 받습니다.단계적으로 진행하는 오십견 증상 1단계 통증기 어깨 통증이 점차 증가하고, 특히 밤에 심한 2단계 동결기관절이 굳어져 운동 범위가 줄어 팔을 들어올리지 못하는 3단계 해동기 통증이 거의 사라지고 관절운동 장애만 남는 오십견이 찾아오면 어깨 관절의 움직임이 모든 방향으로 감소하여 타인의 도움을 받아도 통증 때문에 팔을 높게 들지 못합니다.
이러한 오십견 증상은 단계적으로 진행됩니다. 발병 초기 1단계인 ‘동통기’에는 통증이 심하며 특히 밤에 잠들기 어려울 정도로 아픈 것이 특징입니다.
2단계 ‘동결기’는 관절이 단단하고 팔 운동 범위가 크게 감소해 팔을 들어올릴 수 없게 됩니다. 3단계인 ‘해동기’에는 통증이 거의 없어지고 관절운동 장애만 남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친 뒤 관절운동도 점차 회복됩니다.
보통 세 번째 단계가 되어 통증이 줄어들기 때문에 나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관절운동 장애가 남아있는데 불편하지 않다고 합니다. 실제로 통증이 누그러지는 면은 있지만 치료를 하지 않으면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오십견 의심 어깨 증상의 팔을 위로 올리거나 어깨를 밖으로 돌릴 수 없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도 팔을 올리기 어려운 선반 위의 물건을 내리지 못하는 세수를 하거나 머리를 감을 때 어깨가 아프다.머리를 빗을 때, 식사 때 숟가락을 들 때 어깨 통증이 있다.아픈 어깨 쪽에 누워만 있어도 통증이 발생한다 [여기서 잠깐만!]오십견과 혼동할 우려가 있는 ‘회전근건판질환’

회전근건은 어깨를 회전시키는 근육입니다. 어깨를 들어올려 팔을 뒤로 돌릴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구조물입니다. 어깨 근육인 회전근건이 손상된 상태가 회전근건판 질환입니다.
야구·배드민턴처럼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장시간 하거나 외상, 퇴행성 변화 때문에 힘줄에 손상이 생기고 일부 또는 완전히 파열되는 질환을 합쳐 회전근건판 질환이라고 합니다.
회전근건판 질환은 어깨 근육인 회전근이 찢어지지 않고 염증 때문에 특정 자세를 취할 때 통증을 느끼는 충돌증후군 단계부터 부분 파열, 완전 파열 단계로 구분합니다.▲오십견과 다른 회전근건판 질환 증상의 특징=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면 팔을 들 수 있다, 팔을 올릴 때 어깨 통증이 있어 힘이 없다, 팔에 힘이 없다, 팔을 유지할 수 없다, 팔에 힘이 없어 물건을 놓치거나 떨어뜨린다.팔을 들 때 어깨 안에서 걸리는 느낌이 있다


오십견 증상이 있는데 방치하면 어깨 통증이나 관절운동 장애로 몇 년 동안 힘든 생활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오십견이 의심되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십견 진단은 통상 신체검사·문진이 가능하며 정확한 판단을 위해 △X선 △초음파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정밀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오십견 치료는 크게 보존적 요법과 수술적 요법으로 진행되며 대부분 보존적 요법으로 치료가 잘 됩니다.
보존적 요법은 약물이나 물리치료로 이루어집니다. 통증은 소염제로 완화할 수 있으며 △온열요법 △전기치료 △초음파치료 등의 물리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어깨 관절 주변에 주사를 놓을 수도 있습니다.

어깨 관절 운동 장애에는 운동 요법을 실시하고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실시합니다. 첫번째는 줄어든 관절운동을 회복시켜주는 스트레칭입니다. 이때 아픈 것을 참고 무리하게 운동할 것이 아니라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꾸준히 장시간 서서히 해야 합니다. 특히 ‘오십견은 통증을 참고 접어서 풀어야 한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내용입니다.
두 번째 운동은 어깨 관절 주위의 근육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관절운동의 범위가 회복되면 주위 근육을 튼튼하게 하여 통증을 줄이고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통증이 심한 시기에는 관절운동을 피하고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통증이 생길수록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약물치료·물리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를 장기간 진행하더라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체외충격파 시술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보존적인 치료라도 관절 범위가 회복되지 않으면 염증조직 제거술, 수동적 도수조작술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합니다. 치료가 잘 되지 않는 오십견은 다른 원인의 영향일 수 있으며 △외상 △연부조직염증 △유착성활액낭염 등에 대한 자세한 검사가 권고됩니다.

오십견 치료하는 보존적 요법소염제 등 약물치료 주사치료 운동요법 체외충격파치료 온열요법, 전기치료, 초음파 등 물리치료 김유진 교수의 Pick! 정확한 발병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일차성 오십견은 예방법도 확실하지 않습니다.하지만 일반적으로 오십견 예방과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은 운동입니다.평소 관절 운동의 범위를 넓히는 스트레칭과 적절한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