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입도 둘째 날 부모님 차를 타고 울릉도를 구경하기로 했다.울릉도 버섯집이 있는 남양리에서 출발하여 지질학적으로 가치가 있는 괴석을 보고 수토역사전시관과 나리분지로 가보기로 하였다.
국수바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의 용암 분출로 만들어진 거대한 바위의 수많은 주상절리가 국수가락처럼 긴 띠를 이루어 국수바위라 불리는 네이버 지식백과 버섯집에서 내려오는 길에서 바로 국수바위가 보인다.본격적으로 울릉도 구경을 시작하기 전 면바위를 배경으로 한 컷.
국수 바위와 멋진 일몰을 함께 보려면 남서 일몰 전망대를 이용하면 된다.전망대 입구에 우산국박물관도 있어 현장체험보고서 작성에도 도움이 된다.
우리는 버섯집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 전망대는 패스~
갑토바위와 사자바위·우산국이 신라에 토벌될 때 신라군과 결전을 벌였던 우해왕이 벗어 던진 갑토라는 전설 우산국의 마지막 왕인 우해왕이 항복해 죽은 뒤 목사로 둔갑해 묻힌 곳에서 태어났다는 사자바위 전설 향토문화전자대전
국수바위에서 서면 우체국 쪽으로 향하면 뚝바위가, 뚝바위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면 사자바위가 있다.
나는 관련된 이야기는 미리 몰라서 그냥 바위 이름만 알려줬는데, 장수바위와 사자바위는 우상국과 관련된 전설이 있으니 같이 알려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왼쪽) 투구는 써야 제맛! (오른쪽) 사자 날개. 도대체 어떻게 보면 사자모양일까;;;;;;;;;;
웅암 울릉군 서면 남서리 구암에서 보면 곰을 업고 있는 형태, 가까운 선의 앞발을 가진 곰이 서 있는 형태, 몇 층에서 보면 곰이 앞발을 모아 기도하는 형태, 울릉도 관광안내판
국수바위-뚜구바위-사자바위를 거쳐 세 번째로 만난 바위는 곰바위이다.
그 전까지는 투구? 사자? 응? 하던 아이들도 “이건 진짜 곰이다!!!”라고 외칠 정도로 만세를 부리는 곰 같았다.
버섯바위·울릉군 서면 남서리 산162·용암이 물속에서 폭발하여 화산재, 파편 등의 화산쇄설물이 쌓여 형성된 화성쇄설암으로 쌓인 후 차별침식을 받아 형성된 것으로 버섯과 비슷하게 붙여진 이름·버섯바위 앞, 몽돌해안이 있는 울릉도 독도 지질공원 홈페이지
실제로 보면 겹겹이 쌓인 듯한 바위의 모습이 신기하다.이는 차별침식을 받은 형태로 입자크기가 작은 층은 침식을 많이 받아 내부로 들어가고, 입자크기가 큰 층은 침식을 적게 받아 돌출되어 이런 형태가 되었다.
실제로 보면 바위가 상당히 크고 모양이 수상하여 잠시 바라보게 된다. 자연의 힘이란…!!!
참고로 곰바위와 버섯바위는 따로 주차장이 없어 길가에 주차한 채 관람해야 하므로 아이들과 함께 볼 때는 차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
울릉수토역사전시관 울릉군 서면 태하2길 28 관람시간 9:00~18:00 어른 30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 2000원 울릉주민, 공무수행, 외교사절, 국가유공자, 만 6세 이하 무료입장 코로나로 개관여부를 확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독도와 관련된 영토 문제에 대한 이슈가 이어지고 있고 울릉도와 독도는 별 생각지도 못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울릉도의 개척 역사를 한 번 지적하고자 울릉수토역사전시관을 찾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한동안 개관하지 않았다고 한다.우리가 갔던 날 마침 재개관해서 운 좋게도 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었다.
조선시대 울릉도를 관리한 수토제도와 수토사에 대한 전시물과 영상물이 자주 전시되어 있다.큰아이가 본인이 아는 안영복에 관한 전시를 보고 꽤 아는 척해 웃음이 나왔다.
친정아버지가 독도 관련 강의를 오랫동안 해왔고 독도 문제에 관한 책도 여러 권 저술해 풍월로 들은 내용을 자녀에게 설명하고 부족한 설명은 친정아버지가 직접 설명해줬다.(전문가와 함께하는 울릉도 여행)
전시관 밖에는 모형 수토선이 전시되어 있어 내부 관람도 가능하다.
1층에는 노 젓기 체험, 포탄 체험 등이, 계단을 통해 내려가면 무기고, 선실 등이 전시되어 있다.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노 젓기 체험. 큰 아이는 이렇게 힘든 노 젓는 법을 하루 종일 했어야 했느냐며 놀라워했다.예나 지금이나 먹고 살기 힘들어.
수군과 대화를 시도하는 막내.
최근 독도 관련 일본의 도발이 계속되고 있다.이와 관련된 울릉도에 온 만큼 수토역사전시관이나 독도박물관을 방문해 울릉도와 독도를 우리 조상들이 어떻게 지켜왔는지,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지켜나가야 하는지를 알리고 함께 생각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상암 울릉군 북면 현포리 충현포 전망대에서 관람 가능 나리분지로 가기 전 현포 전망대에 들렀다.이 전망대도 주변에 주차할 곳이 별로 없으니 차 조심해!!!
현포전망대에서는 코끼리 바위가 보인다.곰바위에 이어 “진짜 코끼리야!!라고 공감한 아이들.코끼리 바위 뒤에 작은 바위는 코끼리 똥이래.
코끼리 바위와 코끼리 똥 흐흐흐흐흐흐흐흐흐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시원한 바람에 마음까지 트인 기분을 만끽했다.
나리분지, 울릉두막집, 우데기 기초 등 3학년 사회 시간에 기후에 따른 다양한 집의 형태에 대해 배운다.울릉도의 느와지붕과 우데기도 그중 하나다.
울릉도 버섯집 오두막집 지붕도 지붕이지만 우데기까지 제대로 보기 위해 나리분지로 향했다.
나리분지에는 느와두막집과 억새두막집이 보존되어 있다.아궁이를 사용하는 주방과 작은 방이 일렬로 지어졌고, 집 주위에 얼음 우데기를 둘러 생활 공간을 확보했다.집과 우데기 사이의 공간에서 내부를 빙 둘러볼 수 있지만 창문이 따로 없는 우데기의 특성상 내부가 어두워서 아이들은 신비한 아파트 같다며 겁을 먹었다.
교과서로만 봤던 울릉도의 느와지붕과 우데기를 실물로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눈이 많이 와서 외출이 불가능해도 살 수 있겠다 싶었다.요즘처럼 자가격리 만연한 대역병 시대에 걸맞은 가옥 형태일지도!!!
울릉노와투막집
집과 우데기 사이의 생활 공간
나리분지 미끄럼틀 나리분지 캠핑장, 트레킹 코스 입구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있다.관광안내도를 보고 아이들이 꼭 가보고 싶어.어쨌든 오두막을 보고 놀이터로 이동했다.
그곳에는 거대한 미끄럼틀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성문지내 미끄럼틀
속도가 빠르지 않아서 아이도 탈 수 있어.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니까 성문지에 오면 한번 들러보는 걸 추천해요.
단점은 아이들은 울릉도까지 와도 놀이터만 있으면 충분하고 떠나려 하지 않는다는 사실.
이로써 울릉도 여행 3일차, 울릉도 입도 2일차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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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여행(1)은 이곳~http://blog.naver.com/naree8438/222582963093 친정 부모님이 울릉도로 이주한 지 8개월 만에 지난 10월 울릉도에 다녀올 수 있었다. 행정사 수험생활은 끝나…blo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