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온 아이를 맞이하느라 왠지 몸이 뜨거웠다
직감으로 손바닥으로 이마를 짚어보니 정말 심상치 않다
제발 그렇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브라운 체온계를 켜고 체온 측정을 하는데 37.8도였다
혹시나 해서 키즈노트로 선생님께 문의했지만 원에서는 컨디션이 좋았고 잘 놀았다고 한다.
그날 바로 병원에 갔어야 했다
여느 때처럼 목이 부었겠지 아기 인후염 정도일 거라고 생각했다.예전처럼 타이레놀계 해열제를 먹이면 다음날 열이 내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이는 밤새 열이 올라 38.5도를 기록해 38.9도까지 올라갔다.
잠들기 전부터 힘들어하는 아이를 데리고 안절부절못하고 힘들어하는 아이가 안쓰러워 잠들기 전인 7시 반 아세트아미노펜 5.5㎜를 투약했다.그리고 새벽 2시에도 같은 양의 아기 해열제를 먹였다.
밤새 열이 올라 뒤척이는 아기를 보며 안쓰러운 마음과 바로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것에 대한 미움이 마음 한구석으로 밀려왔다.
7시간 전만 해도 괜찮았는데 이럴 줄은 몰랐다고 할까, 그래도 해열제로 버티다 새벽에 아이를 데리고 소아과에 가야겠다고 결심했다.
병원에서 1시간 대기하며 진료를 받은 병명은 편도염에 놀란 주변에 큰 아이의 친구들이 편도염 증상이 많은데 이게 우리 아이에게는 올 줄 몰랐기 때문이다.
편도염 열은 심한 고열을 동반하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열감기라고도 하지만 소아과 선생님은 바이러스에 의한 편도염이라고 했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보통 4세까지는 바이러스성이 많고 이후에는 세균성 편도선염이 많다고 한다.바이러스성이라면 가족끼리 옮겨야 하는데 오늘로 편도염 증상이 사흘째라도 괜찮다.
어쨌든 진찰 후 편도염 타이레놀계 해열제인 세토펜이 들어간 가루약을 처방받고 세균을 죽이기 위한 세파로스포린계 항생제를 처방받았다.
소아과 선생님 말씀으로는 아기 편도염, 고열, 보통 3일 길게는 5일이 걸린다고 하셨는데 편도선염과 달리 온몸이 아픈 근육통과 함께 목에 바늘이 박혀 있는 듯한 고통을 동반할 정도로 아프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아들의 내이열이 오르는 첫날에는 물 한 방울도 마시지 않았다.편도염 증상, 근육통과 고열을 동반하기 때문에 성인들에게도 정말 고통스러운 통증이라고 한다.
그날 밤 사랑하는 내 아이는 새벽 5시에 아기 편도염 열로 괴로워하며 “엄마 물”이라며 세 잔을 마신 게 그날 마시는 음식의 전부였다.온몸이 부글부글 열이 나도 물도 못 마시는 상태라니 정말 마음이 아프고 속상했다
유아 편도선염 증상, 저녁에 물을 한 모금 마시지 않는데 아기 고열을 동반하면 이대로 탈수가 오지 않을까 걱정도 됐다.만약을 위해 기저귀를 확인해 보았더니 다행히 축축하다
아이는 아침에 일어나서는 다행히 참외 몇 조각과 김밥 몇 개를 먹은 밥을 먹는 아이의 모습은 매우 행복해 보였지만 아침부터 편도염 고열이 39.2까지 올라갔다.
소아과 선생님에게 아기 편도염 아이스크림이 좋다고 해서 먹여볼까 했더니 조금은 좋지만 예방책과 해결책은 아니라고 하셨다.찬물이나 우유 주스가 편도 통증을 완화하기에는 좋지만 너무 차가운 것은 오히려 자극이 되고 염증을 자극한다고 하셨다.
그렇게 약으로 버티다가 더 심한 열이 오르면 교차해야 했는데 아들은 지금 22개월 된 아기인데 정확히 이틀 밤이 지나서야 편도염 고열이 떨어졌다.
둘째 날 밤에는 얼마나 힘들었는지 편도선염의 열을 재보니 세상에서도 39.5가 지켜보는 나도 힘들어 해열제 교차 복용을 하려고 약병에 담았는데 울고 있는 한 입만 입에 넣고 약을 먹기 싫다더니 그냥 잠이 들었다.
아이의 뒤척임으로 이틀 동안 새벽 2시에 자고 두 시간마다 깨어나면 정신이 없다 우리는 아침이 되어 아기 편도선염 셋째 날 정확히 오전 11시에 고열이 났다
하지만 아직 37.5에서 38.2도까지 여전히 지속되는 아기 미열해열제가 든 약을 먹이는 것 외에는 엄마가 당신에게 뭔가 해주고 싶지만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영유아 편도선염 증상 3일차
격통하고 짜증과 울음소리가 최대치에 달한 “오늘 병원 가기 싫다”며 몸을 날렸지만 결국 내 가슴에서 내린 아이는 바닥에 엎드려 구르기 시작했고, 집에 돌아와서는 밖으로 나가려고 십여 분 동안 현관 앞에서 울며 정말 강렬한 헬기를 경험한 하루였다.
나도 너무 피곤해서 아이 마음을 제대로 위로해주지 못하자 우리 막내는 자면서도 밖에 나가려고 울음을 터뜨린 꿈을 꿨는지 30분 넘게 ‘엄마 가자’를 반복해서 자고 울고 자고를 반복해 결국 아이를 깨웠다.
아이를 안은 뒤 엄마가 네 마음을 몰라줘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 아쉬웠는지 뒤늦게 공감하고 안고 기도하며 재웠더니 아이는 편안하게 잠이 들었다.
오늘도 힘든건지 제대로 안먹고 있는 막내 편도선염 음식 먹는게 정말 힘든건지보다 좋아했던 사탕도 거부하는 과자도 거부하고 밥은 아침에만 김밥 두개정도만 먹고 오늘 먹은건 참외 몇조각과 수박 몇개가 다
힘든 나도 빨리 몸을 다잡아야 하는데 또 주말이다.그럼에도 아기 편도염에 입원하지 않은 것은 어디에나 감사하고, 아이의 물방울이 진실인 것에도 감사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잘지내 아들아. 다시는 재발하지 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