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열 39.8 편도염 응급실

일요일 오후부터 목이 붓기 시작했고 열이 슬슬 오르기 시작해서 37도에서 시작해서 38도를 넘었는데

월요일이 되면 병원이 문을 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루를 십여 시간씩 아플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잠이 오지 않고, 2~3시간 자고 나면 일어나서를 반복하고 아침 9시가 되어서야 비로소 잠이 온다.

열을 어떻게든 떨어뜨리려고 이것저것 해열제를 바꿔서 편도염 약을 다 먹어봤는데 결국 아무것도 듣지 않았고

군포보건소 가서 검사하려고 엄마랑 군포보건소 가서 검사하고

열 때문에 코로나 유증상자로 검사한다 ㅠㅠ

하지만 군포보건소는 돈을 내지 않는 대신 다음날 오전에 나온다는 게 함정.

나는 보건소에 가서 본격적으로 아프기 시작한다

열이 37.9도까지 내려가 보건소에 다녀와서 오한이 나서 잠시 침대에 누워 30분 잤거나 39.8까지 열이 오르고 이 정도 열이 나면 몸이 너무 아프고 단 1분 1초가 힘들다.

울면서 나와서 아빠 동생한테 아프대.

나 너무 아파.

병원에 가야하는데 코로나 음성이 안나오면 바로 병원에 못가고 시중에 파는 약은 아무것도 안먹고

백신 1차로 아프다고 하기에는 2주가 흐르고,

그냥 다들 아픈데 잠이 안 오니까 편도염 관련해서 인터넷 서치를 많이 해서 저처럼 이렇게 이 시국에 열이 나고 아픈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라는 걸 알고 이렇게 아플 때 병원에 가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이렇게 열이 나고 아픈 사람은 격리된 장소에서 치료를 받는다고 해도 어쨌든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글을 봤는데 저랑 병명은 달랐지만,

어쨌든 큰 병원에 가면 가능하다고 해서 군포보건소에서 일단 코로나 검사는 하고 거기에 전화해서 이런 경우는 어디로 가야 하냐고 물어보려고 전화했는데 보건소 점심시간 1시에 끝나는데 끝나는 시간이 지나자마자 전화 불통 그대로 계속 통화 중이래.

심하게 맞는 사람이 아파 죽겠는데

결국 동생이 야마모토 원광대에 전화해줘서 물어봤는데 그곳은 격리된 응급실이 이미 꽉 차서 언제쯤 생길지 모르겠다. 이런 일들뿐이다.

결국 내가 울면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너무 아프니까 병원 가자고 했더니 이 근처에 가장 큰 대학병원 평촌 한림대 응급실로 갔다.

응급실 가야 되니까 한림대 들어가면 입구 컷.

열이 있으니까 열화상카메라에 걸려서

자초지종 설명 내가 목이 너무 붓고 열이 나서 응급실 가려고 왔는데 코로나 검사는 오전 보건소에 가서 했는데 결과 아직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더니

여기서 다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응급실에 갈 수 있을까?

(자신들도 실은 잘 모른다)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일단 그 검사를 하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다

한림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 검사비만 36,600원이 든다.

그 돈이라도 지불하고 검사를 하지 않으면 병원에 갈 수 없기 때문에 검사를 하는데 제 열은 39.7도로 선별소에서 일하고 있는 분이 깜짝 놀랐습니다.

거기 선별소에서 일하는 분들은 서로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 되는지 뭔지 물어보면 답이 다르다.

이 검사를 하면 검사 결과는 언제 나오는지, 오늘 중으로 나오는지 돈을 긁어주는 접수원이 오후쯤 나온다고 했지만 옆으로 안내해주는 사람은 24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그렇게 해서

열이 너무 심해서 약 먹을 수 있냐고 물었더니 돈 받는 사람이 약을 못 먹는다고 했는데

코로나 검사를 하러 비대면 선생님 진료를 받고 있는데 그 선생님이 목이 붓고 열이 39.7도라고 하셔서 목에 관련된 약이 필요하냐고 해서 필요하다고 했더니

타이네롤 650mg x 2개씩 여러 봉지 처방해 주시는

시중에 나와 있는 500mg짜리는 먹지도 않았는데 저걸 먹으니까 열이 조금 떨어졌는데 결국 다시 듣지 않고 열이 나기 시작했다.

코로나 검사를 하고 결국 나는 집에 갈 수밖에 없었어.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응급실에 한번 들어가기 힘든 요즘 일단 내가 열이 나서 안 된다고…. 열은 안 된대.ㅠㅜㅜ 열이 나면 아무것도 못한다고 단호히 거부…

집에 와서 약간 타이레놀로 열이 떨어졌지만 저녁 무렵에 세 번째인가 먹을 때부터는 듣지 않게 되기 시작한다.

결국 너무 아프니까 아무것도 못하고 9시에 침대에 누워서 잘 수밖에 없었는데 그때까지 여전히 코로나 검사 결과는 오지 않았고.

검사 결과가 오면 바로 병원에 가려고 했는데 문자는 계속 안 오는데…

잠깐 정신을 잃고 잠들어서 눈을 뜨고 핸드폰을 확인했더니…

오후 10시 21분에 코로나 검사를 알려준다니 TT

거의 8~9시간 걸렸어.

이미 내 열은 38.9도였고 너무 아팠고 요즘 목이 살이 쪄서 침을 흘리더라도 칼로 긁는 것 같았다.염증이라는 염증이 전이된 느낌.

이 상태에서 밤을 넘기는 것 자체가 힘들 것 같아서

엄마에게 음성으로 알려주고 오후 11시 한림대로 출발

선별진료소에서 운영하는 건 아닌데 거기서 일하시는 분이 어떻게 오셨냐고 물어보고 음성 결과를 알려주고 응급실 가자고 왔다고 하니까

열을 다시 재서 38.7도인 걸 보고 열이 있으면 못 들어간대.

잠시 앉으라고 해서 간호사가 나가서 안내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나는 열이 있어서 안 된다

근데 이거 꽤 오래 걸렸는데 20분 넘게 걸린 것 같아.

안내해주시는 아저씨가 격리방에 들어가야 해서 오래 걸릴 것 같다고 하셨다.

12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 그 새벽에 아파서 응급실 오는 사람들이 꽤 많았고 ㅠㅠ

나는 요즘도 이렇게 아픈 사람이 많은 줄 알았어.

기다리다가 간호사가 나와서 열을 재고 증상을 듣고

의사 선생님이 나와서 코로나 검사 음성 메일을 확인하고

나는 간신히 응급실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엄마는 엄마와 함께 들어갈 수 없으면 밖에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이거는 나중에 추측했는데 열이 나서 격리방에 가서 치료를 해야 해서 엄마는 같이 못 들어간 것 같아.

격리방이 아니라 응급실에 있던 다른 환자는 보호자와 함께 있었지만, 나는 격리방에 혼자 있어야 했어;;

이것도 다 열 때문에…

들어가자마자

링거 꽂고… 심전도하고… 해열재 링거 맞고…

진찰했더니 편도염이라고…ㅠㅠㅠ

혈액검사, 소변검사, 영상의학과 엑스레이 찍고…

태어나서 처음 CT를 찍었는데 조영제를 설명해 주시고, 1만 명 중 1명은 쇼크나 발열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설명을 들어봤다고 서명하게…

시티를 왜 찍는지 찍을 당시에는 설명을 안 해주셨는데

나도 못 들었는데

링거 꽂고 거기서 저렇게 쓴 걸 3시간+알파 정도 했는데

가장 중요한 이비인후과 선생님의 진찰은 CT까지 다 찍어서 가능했고,

그때까지 같이 있을 수 없어서 밖에서 엄마가 기다리면 얼마나 걸리는지 검사는 다 끝났는지(처음에 저한테 응급실 들어갔을 때 뭐뭐뭐 검사해요~라고 했던 거 다 했다는 건 알고 있었기 때문에)

들어보니 그분들도 잘 모르는 사이에 말을 못하면 여러 절차가 있는데 그 절차가 끝나고 이비인후과 선생님을 진찰받을 것이다(응급실 선생님이 이비인후과 선생님께 내 데이터를 넘겨주는 방식).

새벽 4시 되기 전?시티를 찍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비인후과 선생님의 진찰을 받을 수 있었다.이 무렵에는 링거제로 열이 많이 떨어진 상태

이비인후과 선생님이 열이 너무 많이 나서 만약 편도선에 고름이 고여 있으면 수술을 해야 해서 시티를 찍었기 때문에 다행히 그게 아니라

긴 섹션(?) 같은 걸 자기 입에 넣어서 편도선을 보여주는데 하얗게 붙은 게 염증을 유발해서 열을 올리는 건데 염증이 너무 심해서 보통 염증이 50이면 저는 90이라고 입원을 원합니까?응급실은 약이 3일 처방이 최대다 그럼 목요일에 진료받으러 와라.그런데 염증이 심해서 약도 먹고 열이 내리지 않고 다시 올라가면 입원해야 한대요.알겠습니다. 원래 편도 때문에 자주 이러시냐면 사실 연례행사 정도이긴 하다 그러면 편도선 절제수술을 검토하는 것도 말씀드릴게요.

그리고 흰 염증을 다 빼주시고 동네 이비인후과에서는 그런 거 안 했는데 대학병원이라서 해주시고 제가 현재 너무 아팠는데 어쨌든 오른쪽이 너무 심했고 그걸 다 빼주시고 왼쪽도 빼주시고 구역질이 심하니까 그만둔다고 해서

모두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아 의료용 가글을 열심히 하는 것이 좋다고 친절하게….

응급실로 돌아가서 링거로 해열제 다시 맞고 링거로 항생제 하나 맞고

그리고 퇴원하는 집에 고고씽

아 금액은… 응급실+시티크리 313,050원 나왔는데…

이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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