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장 인공막 후유증 환자

최근 인공막(인공망) 후유증으로 찾는 사람이 줄을 잇고 있다.오늘도 재작년에 지방 병원에서 복강경 수술로 삽입한 인공망에 생긴 후유증으로 오신 분이 있었습니다.수술 후 1년이 지나 수술 부위에 고름이 나왔다는 것입니다.그래서 작년에 지방의 한 대학병원에서 두 차례에 걸쳐 인공망 제거 수술과 고정 철심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하지만 두 번의 수술에도 불구하고 통증과 함께 고름이 멈추지 않고 계속 나온다고 하여 저희 병원을 찾았습니다.

MRI 검사를 했더니 지름 11cm 정도의 큰 농포가 복막 위와 근육 사이에 쌓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그래서 내일 입원해서 수술을 하기로 했어요.

아마 깊이 삽입한 인공망의 일부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인공망에 한번 감염되면 완전히 제거할 때까지는 염증이 해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문제는 복강경으로 삽입하는 인공망의 크기가 최소 14x10cm 정도로 깊은 곳에 삽입돼 있어 완전한 제거가 쉽지 않습니다.이러한 이유로 지난해 두 차례에 걸친 수술에도 불구하고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분 외에도 최근 인공망 삽입 부위에 심한 통증이 있다고 찾아온 분들이 몇 분 계십니다.이 중 몇몇은 인공망 제거 수술을 해드리고 몇몇은 좀 더 경과를 관찰해보고 제거 수술을 할지 최종 결정을 하자고 했습니다.인공망 수술은 그 자체가 매우 위험할 수 있고, 섣불리 수술을 결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 미국인들로부터도 인공망 제거 수술이 가능한지 문의가 있었습니다.양쪽 서경부 탈장에서 인공망 탈장 수술 후 통증이 너무 심해 죽겠는데 그곳 의사들이 인공망 제거 수술을 꺼리는 것 같다고 기뻐하며 병원에 오면 수술이 가능하냐는 내용의 문자였습니다.

이처럼 탈장 인공망의 후유증은 우리의 문제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입니다.그럼에도 일부 의사들은 인공망 탈장 수술이 매우 안전한 수술이라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그러면서 인공망 후유증 문제를 계속 제기하는 우리가 허위 과잉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난합니다.손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쓸데없는 노력입니다.

서울 유일의 외과전문병원, 김품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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