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무대 화성행 편도 티켓 숙경역 정옥주 성우
(잠시 입을 다물고) ………..일생에 한번은…평범한 남자의 아내, 아이들의 어머니…그런 시시한…물론, 시시하다는 표현은 의미가 없고, 무가치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래도… 특별한 사람이고 특별한 삶으로 꾸며서 끝내고 싶었어. 알아, 나… 사실 아이들에게는 미안한 일, 죄책감, 그런 생각이 별로 없어. 우리들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지난 번에 보쌈 먹을 때도 말했듯이 최선을 다했다. 돌아가도 살아온 삶보다 더 열심히 할 자신은 없다. 그건 그렇고..당신은 고개를 숙이고 용서를 구합니다. 그 고생, 그렇게 이룬 가정… 내가 물거품 만들고 사라진다고 했으니까 천벌받으면, 천벌받으면, 너무하다고 생각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