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리히의 법칙 사고예방을 강조하다 1:29:300

하인리히의 법칙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기사나 뉴스는 많이 나오고 있지만 사실 근본적인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옛날이긴 하지만 삼풍백화점 붕괴, 성수대교 붕괴 가슴 아팠던 사고 기억하세요?

모든 사고에는 전조라는 것이 있습니다만, 어떤 사고라도 갑자기 발생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오늘은 사고 예방을 강조하는 법칙, 1:29:300의 법칙이라고도 불리는 하인리히의 법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하인리히의 법칙(Heinrich’s law)

미국 보험회사의 손실관리 부문에서 일하던 허버트 윌리엄 하인리히는 많은 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큰 재해로 1명(1)의 사상자가 발생하면 그 전에 이미 같은 유형의 문제로 경상자가 29명 발생하고,

또 그 전에 작은 사고로 다칠 뻔한 사람은 300명이 존재한다는 산업재해의 법칙을 발견했습니다.

Heinrich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큰 사고는 갑자기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그 앞에 경미한 사고 등의 전조가 있음을 실증적으로 밝혀낸 것입니다.

그 내용을 ‘산업재해 예방의 과학적 접근’이라는 책으로 출간하면서 ‘1:29:300’이라는 하인리히 법칙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어떤 사고에서도 아무런 징후 없이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인리히의 법칙처럼 오래 전부터 그 문제의 종자가 심어져 어느 순간 크게 성장하여 나타나는 것이지,

사고 종자를 완전히 제거하거나 싹이 트면 바로 제거해야 문제를 키우지 않고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예방을 강조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근본 원인의 중요성

감기에 걸렸다고 감기약만 먹으면 괜찮을 거라는 게 아니라

기관지가 나쁜지 집안 공기가 오염됐는지 등 근본적인 원인을 발견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집 옆에 공장의 매연이 많거나 채석장이 있어서 방에 먼지가 계속 들어와서 기침을 한다면

약을 먹는 것이 아니라 공기청정기를 사서 먼저 설치하거나 재빠르게 이사를 가버리면 병을 고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될 것입니다.

산업재해도 마찬가지.

산업재해도 불조심이라며 방제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으면 결국 화재로 이어지게 됩니다.

실수도 마찬가지로 작은 실수를 방치하면 그것이 모여 큰 실수로 이어지고,

나중에는 손실을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피해를 주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집의 누전 차단기

전기 누전 차단기는 다음 4가지 이유로 작동합니다.

① 누전 차단기 허용을 초과하는 과도한 전기 유입:

  • 장마철 등 특수한 상황에 의한 붕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② 습기나 먼지로 인한 전선 노후화로 발생

③ 전기를 사용하는 전자제품에 문제가 생겼을 때,

④ 콘센트나 스위치의 접촉 불량이 발생했을 때,

정전이 되었지만, ‘곧 좋아질 것이다.’ 또는 ‘어디선가 누전된 것 같은데…’라고 말하는 것만으로 누전차단기가 있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는 생각으로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는 일입니다.

알면서도 방치하는 심리

누전차단기가 작동하는 4가지 이유를 찾지 못하고 무시해 버리면 나중에 고장이 나서 교체해야 하며 전자제품에서 발화하거나 노후된 전선 때문에 결국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작은 사고를 무시하면 결국 큰 사고로 이어진다는 것을 확인하는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장의 징후는 반드시 있다

사전에서는 고장의 의미를 기계나 설비에 설계된 초기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는데,

설비보전 전문가에게 고장은 ‘고의로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사람도 수명이 있듯이 모든 기계나 설비도 수명이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노후화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갑자기 고장이 나는 것이 아니라 각 부품의 열화가 진행됨에 따라 고장의 징후를 여러 번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고장 징후를 감지하지 못하거나 방치하면 결국 고장이 나고 고객 라인을 정지시키는 납품 사고로도 이어지는 것입니다.

예방 보전과 사후 보전

기계나 설비를 구성하는 부품이 수명을 다하기 전에 사전에 점검하여 고장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예방보전이라고 합니다.

일단 고장이 나서 수리하는 사후보전은 관리 차원에서 가장 수준이 낮은 대책이지만,

하지만 작은 땅인데 큰일났듯이 왜 그럴까.

“수많은 부품 중에 한 군데 정도는 고장날 수도 있어”

이런 말로 문제를 가볍게 넘어가는 경우도 대부분이죠.

편견이나 선입견,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있고 문제의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하인리히 법칙이 가정/회사에서 적용되어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왜?’를 5번 이상 따져보고,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근본 원인과 발생 현상의 메커니즘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인리히의 법칙이 가정이나 회사에 들어가는 것을 막고 사고 제로의 안전한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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