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름토끼입니다
어느덧 샌디에이고에서의 나흘째 되는 날이에요.J는 오늘도 아침 일찍 일하러 가고 저는 여유로운 아침을 보냈습니다
커피 한 잔을 끓여 발코니에서 책도 읽고 지나가는 건장한 군인들을 구경했어요.
책을 읽다가 무심코 아래를 내려다보니 J가 걸어가고 있는 거예요.오늘이 업무 마지막 날이었는데 생각보다 일찍 일이 끝나서 오전 11시쯤 J가 돌아왔습니다.
샌디에이고에서 우리와 함께한 피그 챌린저 J는 운전해서 샌디에이고까지 왔는데 자기 차 마일리지 올라가는 게 싫다며 차를 빌렸어요.일하는 곳 근처 렌터카 회사에서 빌렸는데 차가 이게 아니면 밴밖에 남지 않았대요.그래서 운전을 좋아하는 J는 당연히 스포츠카를 선택했죠ㅎㅎㅎ
오늘 USS MIDWAY MUSEU M 방문하는 날 오후 4시로 예약하고 다녀왔습니다
Harborview, San Diego, CA 92101, USA 샌디에이고 하버뷰피아 산책 오후 3시쯤에 피아 쪽에 도착해서 파킹해 놓고 시포트 빌리지까지 산책했어요.
피아 쪽에 박물관도 있고 보트투어도 있고 카페, 아이스크림 가게, 바, 레스토랑 등등 놀거리가 되게 많았어요우리는 이제 호텔에서 밥을 먹었으므로 모두 날리고 분위기만 즐겼어요.
걷다보면 어느새 저희들이 방문하는 uss midway가 보이네요 일단 지나서 시포트에 계속 걸어갑니다
시포트 빌리지 키스 동상
바로 시포트 빌리지에서 유명한 이 조형물을 보려고 합니다
이 키스 동상 앞에서 다들 저 포즈로 사진 찍으려고 고군분투하고 있어요.쉽지 않은 포즈가 다들 엉거주춤 올때는 흰색 원피스 입고 와서 저도 찍어요
USS MIDWAY MUSEUM
USS 미드웨이호는 실제로 냉전 시대에 작전 및 훈련에 사용되었던 항공모함입니다.미드웨이호는 1945년부터 1992년까지 이용된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이용된 항공모함입니다.거의 20만명의 해군이 이 항공모함에서 일했다고 합니다.
은퇴한 항공모함은 2004년 6월 7일 박물관으로 개조되어 대중들에게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무료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투어해도 되고, 실제로 미드웨이에서 일하던 은퇴하신 해군 할아버지들이 여기저기서 해설해 주신대요.
미드웨이 매직옴므 레시피네요 ㅎㅎ 햄, 치즈, 토마토, 그린페퍼, 양파, 버섯이 들어가네요
일단 바다로 나가면 언제 육지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배 안에 수술실도 있었습니다. 완전 신기했어
와 이거 초등학교 때 봤던 286 컴퓨터 ㅋㅋㅋ 얼굴보다 큰 디스크가 들어 있는 그런 컴퓨터를 여기서 보고 기뻤습니다.
치과는 당연하고 보철물 만드는 곳까지 있어서 깜짝 놀랐어
영화 세트 같은 장소
주방을 둘러보니 스탠드 믹서가 제 키보다 큰 게 있더라고요.수천 명의 어른을 먹여 살리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저것도 큰 것이 아닙니다.
주방 쪽에 레시피가 있어서 보고 있는데 단위가 갤런ㅋㅋㅋ 치킨 78파운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요리하는 게 엄청난 노동이었던 것 같아요.
배에서는 뽀뽀 동상이 꽤 작아 보이네요이곳은 비행기 엘리베이터로 사용되었습니다.비행기를 갑판에 올릴 때 사용하는 거대한 엘리베이터입니다.지금은 휴식 장소로 이용하고 있습니다.이제 갑판 위로 올라가겠습니다
우왕항공함대답게 전쟁에 실제로 사용된 퇴역 비행기, 헬리콥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수송용 헬리콥터입니다.들어가고 싶었지만 전부 막혀서 못 들어갔어요.J가 헬리콥터의 파일럿으로, 각 헬리콥터에 대해 엔진이 어디에 있는지, 실제로 자신이 경험한 일 등, 즐겁게 설명해 줘서 더 특별했습니다.ㅎㅎㅎ
뮤지엄 마지막은 뭐지? 기념품 숍에 들르자!
살 건 없었는데 플라잉슈트 보고 조카한테 갈까 했는데 그냥 왔어요 왜냐하면 맞는 게 없었어요조카가 만 2살인데… 네 살짜리 옷을 입는 큰 아기
대충 둘러보는 데만 2시간 걸린 것 같아요.불씨가 정말 많아 해군에 관심이 있거나 이런 야상 행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4시간이 족히 걸릴 것입니다.
샌디에이고에 오시면 미드웨이 호에 들러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