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택배 분실사고 보상 리뷰

기다리다 못해 결국 내가 다시 대한통운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다.한꺼번에 통화가 연결되지 않아 두세 차례 다시 연결을 시도했는데 그 사이에 내 전화번호가 전산망에 남겨졌는지 그때 나와 통화했던 상담사가 내게 전화를 다시 걸었다.(이 부분에서 약간 소름이 돋는다. 전산망에는 어쨌든 해당 고객 정보가 다 뜬다고 하니까. 좀 부탁이니까 먼저 연락했잖아..)

그런데 전화를 받자마자 들려오는 말은 죄송합니다였다.상황을 들어보니 저와 그때 통화했던 상담원 분이 ‘실수로’, ‘잊어’ 제 기록을 분실센터로 이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그러다 보니 결국 미안하지만 5~6일만 더 기다려줄 수 있느냐는 답이 들려왔다.정말 어이가 없어서 아무말도 안했다 ㅎㅎ

솔직히 택배 사고가 난 지 한 달이 지났는데 거기서 또 보상 절차까지 고객이 더 기다려야 한다면 이건 아니지 않을까.심지어 분실사고가 난 뒤 보름이나 지나 고객이 먼저 연락을 했는데 지금 연장되는 기간까지 포함하면 거의 한 달 반을 사고 기간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이 잃어버린 시간을 어떻게 할건지.. 가능한 차분하게 말하려고 노력했다.분실 실수는 상담원 잘못이 아니지만 분실보상에 관한 정보를 다음 센터로 이관하지 않은 것은 상담원 탓이기 때문이다.

상담원도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면서 그럼 오늘 중으로 연락드리면 되겠느냐고 답변을 들려줬다. 그러면 안된다고 했어….?

그리고 연락이 온 것은 5시 30분쯤이었다.그래도 퇴근시간 전에는 연락을 주셨구나 싶었다.분실센터에서 가장 먼저 물은 말은 ‘지인에게 선물한 것인가, 아니면 판매한 것인가’였다.내 경우는 당근 거래를 했기 때문에 후자다라고 말했다. (물건 금액 + 택배 금액 포함) 그리고 처음 택배를 접수했을 때 적었던 물품 가격에 맞춰 보상해준다.(중요! 그러니까 꽉..!) 접수할 때는 금액을 잘 적어야 해!)

그리고 그 후의 절차는 매우 간단했다.해당 매물의 중고거래 이력 및 입출금 내역 본인 명의의 통장 사본 이렇게 메일로 보내면 끝이었다.하지만 이 역시 당장 되는 것은 아니고 영업일 기준 2~3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내부 회의를 거쳐야 한다지만 정말 일 한번 더러워져 내 시간을 낭비한 것 치고는 보상이 매우 적다는 생각밖에 없다.택배가 무사히 잘되면 깔끔하게(길게 잡아도) 일주일이면 끝나는 거래를…다시 환불해주고, 또 택배사고 관련 접수하고, 기다리고, 서류를 넣고… 이게 진짜 무슨 일이야.날아간 시간은 또 못 뺏어. 시간 낭비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짜증나.

그러면서 추가로 ‘이렇게 고객이 직접 문의 전화를 넣어 분실 문의를 하지 않는 이상 먼저 회사 차원에서 전산으로 택배가 무사히 도착했는지 점검하지는 않느냐’에 대해 물었다.오늘만 해도 내 통화 내역을 보고 먼저 전화를 거는 정도면 전산망에 그만한 시스템은 갖춰진 것 같은데.그러나 들려오는 대답은 없다였다.한 치의 망설임 없이 들려오는 대답에 다시 “그럼 아예 분실한 줄도 모르고 그냥 손해보고 옮기는 고객도 있네요”라고 재차 확인하자 “안타깝게도 그렇다. 본사 차원에서 진행하는 경우는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추측이 확신으로 굳어져 괴로웠다.긁어서 형편없다는 뜻으로 느껴졌으니까.(뭐 회사가 손해보는 장사는 안 하는 곳이긴 하지만 이런 작은 피드백이 모여 다음 거래를 계속할 수 있을 텐데, 나중에 내가 안심하고 편의점 택배를 계속 이용할 수 있을까…과연?

p.s. 오늘 최종적으로 서류 발송하고 통화하면 실제 입금까지는 약 열흘 정도 걸린다고 한다.그럼 저번에 말했던 2~3일 걸린다는건 내부결재 이야기였던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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