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미크론 확진자가 주변에 가깝게 느껴지면서
이러다 나까지 걸리면 끝일까, 왜 나는 안 들킬까 하다가
목이 따끔따끔 아프기 시작했다

증상이 목에서 시작된다고 하는데
아니, 아니, 요즘 미세먼지 심한데 나는 목만 아프고 열이나 기침, 콧물이 없었어.
약 이틀 후
목이 너무 맛있어… 목 터질 것 같아.
요즘 일이 너무 많아서 무리한 약속으로 몸까지 와서 면역이 떨어질때 떨어진다…
와, 이거는 똑같이 생겼어.내가 걸렸다니

에~ 너무 선명한 일행이잖아… (부끄러움) 아니라는 걸 아니 또 좋아질 것 같기도 하고 (헤헤)
퇴근하고 (정말 입 다물고 버팀목) 기절할 것 같아서 집에 왔는데
으슬으슬 춥고 몸이 뜨겁고 목은 구멍난 것처럼 아프다
아, 똑같이 생겼어. 똑같다고…

아니, 왜 음성이야. 나는 왜 아픈데…(내심 일주일 병가 원했다)
정말 이러다가 죽을 것 같아서 일요일에도 여는 병원에 갔다.

대기자 60명이요? 10시인데…?
어차피 버스 타고 왔는데 기다려보기로.
근데 다들 콧물이 나고 난리인데 내가 제일 정상적인 느낌… 나도 아픈데 TT
한 시간… 두 시간
애타게 기다리기에는 아까워서 마침내 통곡을 하고 진료실로 들어갔다.
목이 아파서 왔다니 옆에서는 이미 면봉을 깔고 있어서 바로 코로나 검사부터 했다.
결과는 음성이 나와서 진료가 시작된 나는 편도염이 심하게 부었고 고름도 차가운 편도염이었다
조금만 혀안에 들어가도 구역질이 나는데 목내시경 검사를 해서 눈물이 난다ㅜㅜ 많이 아팠을거라는 의사의 말에 눈물을 닦으면서
맞아요 너무 아파요ㅜ 아픈데 2시간 넘게 기다려서 더 아파요ㅜ
항생제든 약을 받고 집에 갈 때 너무 피곤하고 몸이 기력이 없는 게 느껴지고 목은 터질 정도로 아프고 그래도 연차를 아끼려고 계속 참는데 코로나가 아니어서 병가를 낼 수도 없고 그저 온갖 슬픔에 눈물이 났다.
그리고.
아프다는 소리에 죽을 선물해서 풀렸다.
약을 먹고 쉬면 몸도 가벼워지고 목도 아프지 않고 확실히 병원 약이 즉방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말이죠…
새벽에 가슴이 아파서 구토를 했는데 약이 다 뱉었는지 다시 원래 상태…
결국 엄마가 와서 죽을 끓여드리고 케어를 받으니 다시 좋아지고 있다. 눈물 눈물 눈물 눈물 눈물 눈물 눈물 눈물 눈물)
정말 건강이 최고예요.피곤할 때는 바로 쉬고 면역이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