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괴물이 분당 최고 시청률 6.3%까지 치솟아 화제를 모았다.
JTBC 금토드라마 괴물(연출 심나연, 극본 김수진,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JTBC 스튜디오)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촘촘한 전개 곳곳에 치밀하게 복선을 쌓아 첫 회부터 심리추적 스릴러의 진수를 선보였다. 인물의 복잡한 감정선을 은밀히 풀어낸 연기괴물 신하균 여진구의 시너지는 완벽 그 이상. 더욱이 서스펜스를 극대화한 섬세한 연출, 한 장면도 놓칠 수 없는 밀도 높은 대본은 시청자들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호평을 받았다.
분당 시청률 6.3%까지 치솟은 최고의 1분은 파트너가 된 이동식(신하균) 한주원(여진 구분)의 첫 임무였다. 첫 만남부터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던 두 사람은 남상배 소장(천호선)의 지시에 따라 파트너가 됐다. 동반자가 된 뒤에도 서로 경계를 늦추지 않던 이동식과 한주원은 치매 노인 방호철(정재진)의 가출 소식에 갈대밭으로 출동했다. 한산한 분위기가 감도는 그곳에서 방호철을 찾기 위해 몸을 던진 두 사람. 처음으로 공공의 목표를 갖고 움직여 앞으로 펼쳐질 아슬아슬한 협력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방송에서는 이동식과 한주원이 20년 전 사건과 같은 수법으로 발견된 백골 시신의 신원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동식은 시신을 보고 수상한 반응을 보인 한 주원을 다그쳤다. 이동식의 추측대로 어느 주원은 그 신원을 알고 있었다. 바로 함정 수사를 위해 먹이로 이용했던 이금화(차청화)에서 수사 중 갑자기 사라진 그가 숨진 채 자신의 앞에 나타났다. 이에 진실을 향한 어떤 주원은 더욱 타올랐다.
의심의 날을 세우며 감정을 드러내지 않던 이동식과 한주원은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내 어디가 그렇게 좋아요, 용의자 이동식?이라는 이동식의 도발에 한 주원은 그럼 이 경사는 내 어디가 그렇게 좋아요, 내가 딴 일로 뭘 했는지 궁금해서 미치겠는데라고 응수했다. 그런 두 사람 앞에는 다시 충격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만양슈퍼 평상에 잘린 손가락 10개가 가지런히, 그리고 기괴하게 놓여 있었다. 손톱의 화려한 네일아트는 분명 강민정(강미나 씨)의 것이었다. 이동식은 분노와 충격, 절망이 뒤섞여 밀려오는 감정에 눈물을 흘렸다. 한주원도 극도의 혼란에 휩싸인 채 굳어버렸다. 그러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반전이 찾아왔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잘린 손가락을 진열하듯 놓는 수수께끼의 사나이, 바로 이동식이었다. 그의 싸늘한 충격 엔딩은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괴물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심리추적 스릴러의 묘미를 치밀하게 그려내 단 2회 만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진실을 쫓는 이동식과 한주원의 과거와 비밀, 얽힌 만양 사람들의 숨겨진 이야기, 20년 전을 연상시키는 참혹한 사건의 실마리가 끊임없이 맞물리면서 최강의 흡인력을 선사했다. 과연 이동식과 한주원뿐 아니라 만양을 송두리째 뒤흔든 사건 너머에는 어떤 진실이 기다리고 있을까. 누가 왜 이렇게 기이한 만행을 저질렀을까. 범인은 실제 이동식인가. -현재 사건은 과거 20년 전 사건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 괴물은 숱한 질문을 던지며 진실 추적의 서막을 강렬하게 열었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괴물’ 3회는 26일(금) 밤 11시에 방송된다.<사진제공-JTBC> [한국사진방송 이한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