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본능 폰 윙으로 갈까? LG전자는 폴더블폰 대신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현재 시제품으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와 Z플립, 화웨이의 메이트XS 정도가 있지만 내년부터는 아마 꾸준히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주류를 이루면서 LG전자는 다시 새로운 시도를 준비하고 있다.

가로본능 폰이지만, 가로본능은 아직 그 폼 팩터로 비교할 대상이 없기 때문에 이름 붙여진 것으로, 디스플레이가 스핀하면서 가로회전하는 feature 폰에서 유래하여 붙여졌다.

아마 2000년대 초부터 y세대와 z세대는 피처폰이 한창일 시기에 10~20대였을 테니 다들 기억하겠지만, 아주 새로운 시도들이 많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횡적 본능 자체는 삼성전자의 펫네임이고 LG전자에서도 폴더폰에 회전식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와이드뷰폰을 내놓은 바 있는데 올 하반기 LG전자가 시도하는 윙(WING)이 바로 이런 제품이라고 보면 된다.

출시 시기는 10월로 아직 정확한 네이밍은 없지만 LG윙으로 예상되며 6.8인치 회전형 디스플레이(위)에 4인치 보조 디스플레이(아래)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즉, 메인 디스플레이를 돌리면 타이핑이나 부가적인 기능이 되는 디스플레이가 추가로 나타나는 방식이다.

AP는 벨벳과 같은 스냅드래곤 7655G로 예상되며 이동통신사 전산망에 LM-F100N이라는 모델명이 유출된 만큼 내부적으로는 거의 개발이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콘셉트 디자인이나 렌더링으로만 나오지 않았나 싶었지만 2020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 하반기에 5G 스마트폰 라인업 운영방향에 대해 1000달러 이상 차별화된 폼팩터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언급한 만큼 거의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과거 가로본능이 인기가 있었던 이유는 DMB나 게임을 위해 길쭉한 세로 화면으로 봐야 했던 것에서 회전함으로써 더 큰 화면으로 멀티미디어 감상이 가능했다는 점이었는데 이미 커질 정도로 확대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장점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옆에서 쓰면서 채팅을 활발히 하는 현재의 1020이 다시 좋은 폼팩터로 다가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문제는 가격대가 1000달러이고 약 119만원 이상 가격에 출시되면 아이폰이나 갤럭시를 사는 것 아닌가.는 생각도 든다.

여기에 이미 LG전자에서 LG G5나 V10 같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했지만 결국 사라지거나 소프트웨어 기능을 대체한 만큼 1회성이 아니냐는 걱정도 있다. LG V50에서 이어온 듀얼스크린은 여전히 공개하고 있지만 별 호평을 받지 못한 만큼. 차라리 내년에 선보일 가능성이 높은 롤러블폰에 주력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든다. 늘 새로운 시도에 박수를 보낼 만하지만 가격 책정에 좀 더 신경을 쓰는 게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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