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돈으로 구입한 후기 이전에 살던 집에서는 블라인드를 설치했다. 그래서 나는 커튼에 대한 낭만이 있었다. 이사하면 꼭 은은한 시폰 속의 커튼을 설치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이사를 전세가로 오다니..내 돈을 걸고 높은 커튼을 설치해도 소용없잖아요. 이사 온 집에는 1층에 거실, 안방의 2층에 작은 방 2개, 다락방 1가지가 있다. 작은 방에는 예전 살던 분이 남긴 아일렛 커튼이 있고 다락방에는 블라인드가 설치되어 있었다.안방에는 커튼 막대만 있고 커튼이 없어 거실에는 커튼이 붙어 있었으나 다른 집에서 쓰던 물건을 붙인 것인지 사이즈가 안 맞아서 끌려갔다. 안방과 거실에는 커튼을 맞추려고 생각했다. 거실에는 저의 로망이든 흰 시폰 속의 커튼을 달고 싶지만 문제는 여기가 1층이라는 점. 담이 낮은 옆 창문과 마주 하는 구조여서 어느 정도의 프라이버시 보호가 필요했다. 나카 커튼은 왜도 엿보이가 많은 것 같아서, 중 커튼만지 않는 듯했다. 그런데 이미 막대기가 붙어 있는 상황에서 레일을 2개 설치할 수 없어 고민이다. 일단 통과하고 안방을 알아보고. 김 형이 인터넷 귀찮다고 그대로 오프라인에서 조사하고 빨리 산다고 하니 동네 fjw커튼에 가서 봤다. 안방에 차광 커튼을 치다 비용이 25만원. 세로 길이는 관계 없이”이라고 말했다. 전세인데 그 돈을 내고는 장착되지 않을 듯해서, 다시 인터넷을 알아봤다. 원래 쉬폰 커튼으로 유명했던 사이트의 AM홈에 가보면 화이트 차광 커튼이 있었다.쉬폰 커튼의 은은함이 있으면서도 프라이버시 보호할 수 있고 이를 주문했다. 가로 길이는 사이트에서 확인한 결과 4개를 주문하면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세로는 일단 우리가 재어 보고 기재한 후, 해피 콜을 받고 다시 수정했다. 우리 집은 이미 막대기가 설치됐으나 해피 콜로 장대의 링 아래에서 바닥까지의 길이를 재고, 거기서 1cm를 빼라고 했다. 그러다가 땅에 끌리지 않을까 걱정 많이 했는데 역시 베테랑들. 길이가 맞아떨어졌다.(산타 본)10일 간 맞춤 기간이 끝나고 마침내 배송! 한번 씻고 달고 싶은데, 그러면 핀을 다 벗지 않으면 안 되니까 귀찮아 지었다.
링고리에 살짝 걸면 돼. 로망이었던 화이트 커튼! 예쁘다, 예쁘다 흰색 암막으로 되어 있었지만 빛을 잘 차단하지 않는다. 그래서 더 좋았어. 거실 낮에 커튼 치고 어두워지면 그게 더 별로.사생활 보호도 되고 집안에 부드러운 분위기를 내준다.
이렇게 쳐도 예쁘다.
한번 더 쳐봐 ㅋㅋㅋ
끈을 묶어놓으면 샤랄라해 보인다. 쿠쿠.
강한 햇빛은 막아주고 커튼을 치고 있으면 낮에는 덥지 않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의외로 집안 온도를 상승시켰다.
커튼을 치고 누그러진 집안 분위기 화분과도 잘 어울린다.
아기의 5개월 셀프 촬영 때 배경으로 자주 이용했다. 감성적인 느낌~ 보정이 다 제각각이네 ㅎㅎ 이제 침실을 붙여보자. 사실 안방이 먼저 왔어. 이건 맞춤 방식이 아니라서 주문하자마자 온다. 단면이라 차단율은 한 70% 정도 된다고 한 것 같다. 베이지랑 그레이 있던데 우리 침구 색상에 맞춰서 그레이로 주문.
나름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침실 불 끄고 찍어볼게. 완벽한 차단은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막아주고 커튼을 쳐놓으면 낮에도 어두컴컴하다.
이거 침실 불 켜고 찍었을 때.가격이 5만원대? 아무튼 꽤 싸고 가성비가 좋다. 25만원 살 뻔했어.5만원대에 사니까 너무 돈이 굳어진 기분이야. 2년 동안 아껴쓰고 이사갈 집 보고 가져가든지 당근으로 팔든지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