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팝업 드파인팝업갤러리 그냥 ‘황홀’

지도를 따라 쭉 가보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는데 건물 3층을 대관해서 지었으니 누가 봐도 “여기 디파인 팝업 갤러리가 있어요~” 뉘앙스다.

안에 들어가니 좋은 냄새와 함께 직원분들이 태블릿에 제 정보(?)를 누르라고 하셨는데 가구 형태/성별/반려견 여부와 같은 항목이었다.

그리고 태블릿에 있는 항목을 모두 체크하면 해당 답변에 대한 내용이 담긴 카드를 주는데, 이 카드는 팝업 갤러리를 관람하면서 중요하게 쓰인다.

추가로 당연히 회수될 줄 알았는데 관람 끝나고 그냥 주신. (약간 감동)

아무튼 조금 기다렸더니 가이드님의 안내 로드파인 팝업 갤러리에 들어갈 수 있었어!

성수 팝업은 처음부터 끝까지 안내원분과 함께 한다.그런데 진짜 아나운서 같아서 설명 듣는 내내 와우를 속으로 외쳤다.(웃음)

설명을 들으려면 도파인(주 브랜드)에 들어가기 전~후까지의 경험을 팝업 갤러리를 통해 느끼게 해주는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이병헌 씨의 내레이션 가득한 소개 영상을 본 후 도파인 가든이랄까.외부의 모습을 언뜻 볼 수 있었다.

도파인 팝업 갤러리

대체로 비가 오거나 하면 이런 느낌이라고 미디어아트를 통해 보여주셨는데, 그 와중에 바닥에 깔린 저 모래는 진짜인가 싶어 만져보니 놀랍게도 진짜 흙이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신기했던 이 공간은 바로 디파인의 주차 공간을 재현한 것이라는데 꽉 찬 주차 공간이 아니라 이렇게 천장을 뚫고 자연을 넣는 형태의 주차장이 된다고 한다.

2층으로 올라간 뒤 바라본 1층 모습 ‘디파인’의 소개 영상은 곳곳에 존재한다.

2층은 대체로 귀가 후 자택 모습인 것 같고, 처음 받은 카드를 찍으면 “000님이 귀가하셨습니다.”라는 댓글이 뜬다.

어떤 시스템을 도입해서 실제 주거를 할 때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환경에 맞춰준다는데 너무 뒤에 있어서 잘 안들렸어요. 미안해요…

그리고 소파에 앉아 디파인 내에 있는 공간에 대해 영상을 짧게 시청할 수 있다.

그 후 3층으로 올라가게 되는데 3층은 촬영금지구역이라 찍을 수가 없었어요.궁금하다면 직접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3층은 대체로 도파인 팝업 갤러리 소개에 나와 있는 이 공간인데 개인적으로 정말 참신하다고 느낀 부분이다.

많은 주거 브랜드들이 라이프스타일을 외치면서도 막상 보면 같은 공간, 형태인 경우가 많고 솔직히 스스로도 의아하다(?)거나 말뿐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여기는 개개인마다 공간을 다르게 구성하면.

1인 가구/반려 가구/4인 가족 등 다양한 가구 형태에 따른 도면을 보여줬지만 어떻게 운영될지는 잘 모르겠다.

1인 가구가 살고 4인 가구가 이사오면 기존 벽을 부수고 새로 공사를 해서 맞춰주는 방식인지, 애초에 특정 가구에 맞춘 도면으로 공사를 해서 거기에 입주를 권유하는 방식인지.

그래도 확실히 다른 브랜드와 비교해서 차이가 있는 건 확실한 것 같아.

이외에도 3층에서 도파인 내 커뮤니티 공간을 둘러보고 다시 1층으로 내려오면 도파인 팝업 갤러리에서 가장 기대된다. 알려진 티 오마카세 코스가 쿵쿵.

평소 차를 즐겨 마시는 것은 아니지만 처음 보는 코스에 당혹감+설렘가득

처음 받은 코스티는 다즐링 로즈 스파클링이었다.’꼬꼬씨에나’와 협업한 성수 팝업 덕분에 경험할 수 있었던 티인 것 같은데, 이번 팝업 갤러리를 위해 직접 개발한 티라고 한다.

와인 맛이 나는 것 같아서 오잉했는데 티에 탄산수를 섞은 거라고 하셨어!

개인적으로 두 잔도 가능했던 것 같아.

저렇게 훌쩍이다 보면 다과를 주시는데 그 퀄리티가 도대체 너무 황홀하다.

밤, 양갱, 대추 이렇게 세 가지로 이루어진 다과가 나오는데 그 중에서 대추는 제가 먹을까 말까 망설였던 것…왜냐하면 한 번도 대추를 먹어본 적이 없어요.ㅠ

하지만 먹지 않으면 땅을 두드려 후회할 뻔했다.대추에 든 버터와 호두가 아주 황홀해요.

사실 이 다과는 두 번째 티 오마카세 코스에 나오는 노백차와 함께 즐기라고 하셨는데, 노백차를 직접 앞에서 내려주시기 전에 이게 뭔지 설명을 해주신다.

이게 노백차를 어떻게 했다는데… 냄새도 맡을 수 있었고 처음 관련 설명을 듣는 거라 신기할 뿐…. 참고로 나는 여기서 초콜릿 냄새가 나는 것 같았어.

노백차는 내릴수록 향이나 맛이 짙어진다는데 마실수록 조금 입안에 남는 것을 좋아해 끝까지 이만큼 마셨다.

또한 그렇게 노백차와 다과를 먹다 보면 세 번째 티 오마카세 코스인 정산소종 크림티에 대한 설명을 앞에서 해주신다.

정산소종이라는 차는 스모키한 향이 강하고 호불호가 조금 갈리는 설명을 들으니 이 차 위에 크림을 얹어주신다고 한다.

이렇게 직접 크림을 휘핑해서 넣어주시는데 이건 마치 커피로 치면 아인슈페너 같은 느낌이랄까.

청산소종크림티와 함께 나온 피낭시는 예뻤다.그리고 정상서정크림티는 크림때문에 일반차보다는 홍차느낌이 강했는데 예전에 마셨던 노백차가 너무 제 취향이라서 ㅜㅜㅜ

노백차를 더 받고 계속 마셨다…

그래도 처음 경험한 티오마카세라의 새로움+요즘 다도가 유행이라더니 왜 다들 차에 빠지는지 알 것 같기도 하다.

드파인 팝업갤러리 관람은 모두 끝났고 이제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돼 – 데!

아니, 이게 뭐예요?가는 길에 주신 비건 에코백이 나를 설레게 한다.버려지는 가죽을 재활용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주거 공간에 대한 설명도 그렇고 주신 이 기념품도 그렇고 여러 가지 에코+라이프스타일에 포커스를 잘 맞춘 브랜드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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