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아프던 왼쪽 아래 사랑니를 뽑아서 왜 그런 말을 했어, 진짜…?돌아간다면 절대 뽑지 않을 거야.아래 사랑니는 윗니와는 다르다. 진짜 아니야.
치과는 미아의 양심치과 목록에도 있다는 치과의원을 찾았지만 결국 편도선에 고름이 쌓여 배농까지 했다.
첫날 사랑니 발치 리뷰
뿌리는 신경 근처에 위치해 있었지만 발치는 바로 했다.한 15분 정도 걸린 것 같고 생각보다 통증도 없고 금방 나을 줄 알았는데 발치가 쉬워졌다고 해서 발치 후 통증이 없는 건 아니다.금액은 5만원 정도.
마취가 해제되면 잇몸을 누군가 망치로 두드리는 것처럼 종이 울리고 아프거나 발치 후 2시간 정도 존귀하게 거즈를 물고, 1시간 30분쯤 거즈를 토해 진통제를 하는 마음,,,
발치 후 2~3일
계속 아픔.. 좋아지기는커녕 고통도 더 심해지고 입도 안벌려 너무 쾌유가 없어서 거의 반쯤 죽어가는 상태로 치과에 방문했는데 잘 낫는다는 말만 하고 소독 한번 받고 집에 왔어.. 다들 아프다고 하니까 다들 그럴 줄 알고 시체상태로 존버.
발치 후 4~6일
여전히 아팠다.이때부터는 사랑니를 뽑은 왼쪽 턱 밑 응어리가 풀리고 왼쪽도 붓고 숨쉬기가 힘들어 ㅋㅋ 음식을 씹고 물을 삼키기가 너무 힘들었고 진통제 없이는 한시도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상태… 진통제를 4일분만 처방해 주셔서 다시 치과에 방문했다.근데 그날도 잘 치유되고 있다고 실밥도 미리 풀었어.더 아파 죽겠다고 표현했어야 했는지..
발치 후 7일
동생이 내 상태를 보고 치과에서 괜찮다고 해도 정말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며 다른 병원을 한번 방문해 보자고 했다.잇몸 통증도 전혀 나아지지 않았지만 편도 통증이 정말 심하고 그리고 밤에 목이 막혀 숨을 쉴 수가 없는… 아무튼 근처 이비인후과를 방문한 의사선생님이 보고 조금 더 늦으면 입원해야 할 정도로 고름이 고였다고 하셨는데 편도뿐만 아니라 턱밑까지 고름이 고였다고..
이비인후과에서는 치과 의사가 너무 무책임한 거 아니냐고 물었더니 정말 슬퍼서 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전혀 괜찮지 않았는데 치과 의사가 왜 그랬는지는 의문이래요.
아무튼 주사기로 고름을 빼고 그것으로 부족해서 마취 후 칼로 찢어서 배농했던 엄청난 고통이었지만, 배농하는 순간 잇몸은 물론 편도 통증도 누그러지는 것을 느꼈다 이거 어떻게 겨우 생겼을까…
싫은 맛……
편도 찢고 배농된 부분(그리고 지금은 입을 벌릴 때 왼쪽 턱의 결림 정도 빼고는 괜찮아)
건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사실 사랑니 발치가 편도선의 농양과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랑니 발치를 하고 그 부분에 농양이 생겨서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편도선도 한번 부은 적이 없는 사람인데 사랑니를 한번 뽑으면 갑자기 농양이 생겨서 너무 당황스러워.
사랑니 발치 후 개구장애와 편도통으로 고통받는 저 같은 분들이 많기 때문에 사랑니는 원래 아프다고는 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지속되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습니다.편도통이 심하다면 치과가 아닌 이비인후과에도 꼭 한번 가보세요.고름 때문에 입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고 가급적 동네 치과보다는 사랑니 발치는 잘하는 곳으로 가서 빼 주십시오.(울음)
그리고 미아 이비인후과 김성학이 이비인후과를 추천합니다.나의 소중한 일상을 돌려주었습니다.서울특별시 강북구 솔뫼로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