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는 몸을 혹사하기 때문에 밤낮으로 생활을 하고 있어도 감기 한 번도 걸리지 않을 정도로 건강한 편이었지만 30대 중반이 지나면서 한두 군데 이상 몸에 이상이 생겼습니다.첫 번째로 방문한 병은 고혈압이었습니다.그때 회사에서 인간관계와 가정사정 때문에 여러 번 충격을 받고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기 때문에 한동안 먹을 때마다 소화가 안 돼서 토하고 하혈까지 했대요.
계속 토하고 두통이 심해서 병원에 가봤더니 고혈압 진단을 받았어요.혈액 검사부터 소변 검사, 뇌혈관 검사까지 모든 검사를 했습니다.고혈압이 의심된다고 해서 일주일 정도 집에서 아침 저녁 혈압 체크를 하고 다시 오라고 했어요.혈압을 측정할 때마다 160 이상 계속 나왔고 결국 고혈압 진단을 받았네요.
그때부터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혈압약 복용을 시작했습니다.고혈압은 시작에 불과했고, 그 후에 찾아온 질병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증상
고혈압과 비슷한 시기에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증상도 함께 나타난 것 같습니다.이 시기에 음식을 먹으면 항상 소화가 안 돼서 토하고 식욕도 없었는데 살이 찌는 느낌이었어요.그리고 얼굴을 비롯해 손, 발, 다리까지 아침, 점심이나 밤이나 부어 있었습니다.부종이 고기로 굳은 느낌도 들었어요.
그리고 불면증이 심해서 잠을 거의 못 잤기 때문에 평소에는 업무에 집중할 수 없었고 지인들과의 만남도 거의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탈모 증상이 심해졌어요. 아침에 머리를 감으면 수채 구멍이 가득 찰 정도였어요.그리고 원래 저는 더위나 추위에 약한 체질이었는데 특히 추위에 약하고 온몸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오한도 자주 있었어요.
고혈압과 갑상선 질환,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당뇨, 자궁질환 등 이런 질병들은 모두 대사성 질환이기 때문에 원인은 거의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왔고 술도 많이 마셨고 매일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에 야근을 핑계로 운동은 전혀 안 했으니까 당연히 혈관도 막히고 혈전도 생기고 당연히 혈액순환이 제대로 안 됐잖아요.그래서 온몸이 잘 붓고 고혈압이나 갑상선 기능이 뚝 떨어진 것 같아요.
특히 갑상선은 우리 몸의 대사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걸리면 다른 대사 질환도 함께 따라올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고혈압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 모두 대사 기능이 저하되어 나타난 병이기 때문에 항상 소화불량에 시달리고 식욕은 없는데 자꾸 살이 찌게 됩니다.갑자기 5kg 이상 살이 찐 것 같아서 난생 처음 60kg대에 진입했네요. (´;ω; ))
살이 찌니까 계속 우울해지고 매사에 자신감도 떨어지고 사람 만나는 것도 싫어져요.그렇게 혼자 우울 모드로 있다가 도저히 안 되니까 과감히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다이어트를 제대로 시작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저처럼 갑상선 기능 저하증 때문에 살이 쪘다면 절대 일반적인 다이어트 방법으로 빼면 효과가 전혀 없다고 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다이어트 방법은 따로 있지만 유산소 운동이나 식이요법이 우선이 아니라 갑상선 기능, 대사 기능을 높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합니다.갑상선 기능을 높여서 혈관을 깨끗하게 해야 대사 기능이 잘 돌아가 자연스럽게 감량할 수 있다는 거죠.
내가 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다이어트
제가 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다이어트 방법은 많이 먹고 살찐 게 아니기 때문에 음식의 양을 줄이고 운동을 심하게 하는 게 아니라 대사기관이나 혈관 등 전체적으로 갑상선을 비롯한 몸의 기능을 높이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습니다.
갑상선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유산소와 같은 격렬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라면 순서와 방법을 바꿔줘야 합니다.
일단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다이어트의 기본은 갑상선 약을 먹고 수치를 정상화시키고 어느 정도 수치가 올랐다고 생각되면 그다음부터는 갑상선 기능을 높이는 영양 성분을 보충하면서 갑상선에 좋은 음식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갑상선약을 복용하면서 동시에 갑상선 영양제도 함께 먹었습니다.갑상선약과 갑상선 영양제를 함께 먹으면 수치가 더 빨리 정상 범위 안에 들어가거든요.참고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다이어트 때 먹은 영양제는 티 컨트롤 제품입니다.
갑상선 기능을 높이는 성분이 티로신, 셀레늄, 크롬, 피니톨, 마그네슘이라고 하는데 이걸 다 합쳐서 보충해 주면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티로신은 다수의 논문에서 갑상선 관련 질환과 우울증,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발표했으며 셀레늄도 자가면역질환 및 갑상선 항체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었습니다.
나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다이어트를 갑상선약과 영양제를 같이 먹으면서 갑상선 기능을 먼저 높인 다음에 혈관 건강에 좋은 식단으로 관리해 봤습니다.극단적인 원푸드 다이어트 같은 방법은 절대 안 되고 건강하게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대신 저염식으로 생야채, 귀리밥, 토마토, 샐러드나 옥수수, 삶은 달걀, 낫토, 소고기, 닭가슴살 등을 주로 먹었습니다.
그리고 운동은 런닝머신 같은 유산소 운동 대신 가벼운 산책이나 스쿼트, 플랭크, 스트레칭 같은 근력 운동을 중점적으로 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다이어트를 3개월 동안 철저히 해봤습니다.3개월 만에 정확히 6kg 감량에 성공했어요!관리 전과 후의 체중 변화를 사진으로 비교해 보았습니다.(관리 전 61kg/관리 후 55kg) 단기간에 체중이 확 줄어든 것은 아니지만 몸의 기능을 높이면서 극단적으로 먹지 않고 살이 빠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요요 현상도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갑상선약과 영양제를 꾸준히 먹다가 이번에 갑상선 기능 검사 결과 정상 범위 내로 돌아가서 갑상선 기능약 함유량을 낮은 것으로 처방받았고 그에 따라 혈압도 많이 떨어지고 혈압약 종류도 바꿔서 처방해 주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경험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 증상과 제가 했던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다이어트에 대해서 써봤고 그 결과 3개월에 6kg 감량한 것과 갑상선 수치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적어봤습니다.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과 함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