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넷플릭스 파티

하트 스토퍼

우선 하이틴 느낌이 강하고 영상미가 예뻐서 좋았다.(찰리가 닉네 집에 놀러 갔을 때 설원에서 굴러가는 장면, 찰리의 은신처 미술실, 연주 시작 전 다같이 밀크셰이크를 먹던 장면) 스토리는 커밍아웃을 한 찰리와 이성애자 닉이 만나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드라마라고 보면 된다. 이 드라마는 그 둘을 주로 다룬 내용이 아니라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을 겪으며 성장하는 내용이어서 진부하지 않고 좋았다. 걔네가 커밍아웃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 신기했는데 그건 오만한 생각이었어. 그들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것을 후회하고 사랑하고 포기하고 남몰래 성장통을 겪었을 것이다.

아마 모두가 좋아하는 장면은 단 하나로 꼽힐 것으로 예상한다. 해리의 생일 파티에서 찰리를 찾던 닉이 타라와 달시가 키스하는 모습을 만나는 장면이다. 그 순간만큼은 주위의 소음이 들리지 않았고 찬란한 조명 아래 그녀들의 자유로운 모습뿐이었다.(닉도 이랬을 것) 그걸 본 닉은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찰리를 찾아간다.

찰리 옆에 닉이 있어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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