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 시카고 밀레니엄 공원, 구름문, 크라운분수, 제이 프릿커츠 공연장

19세기 대화 후 도시 재건으로 성장한 시카고.20세기 들어 1960~70년대를 거쳐 시어스타워(윌리스타워), 존 핸콕센터(John Hancock Center), 마리나시티 등에서 시카고 스카이라인을 만들어 재도약을 이룬 시카고…사회갈등과 사회개혁이라는 현대도시의 주제 속 시카고 다운타운 루프 지역, 그랜트공원 북서쪽, 미시간호가 인근에 위치한 시카고 중심부 골든 지역에…음악, 미술, 건축, 조경을 모두 접할 수 있는 개방공간으로 다양한 상징물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전액 기부금으로 조성된 2006년 문을 연 시민공원, 밀레니엄공원. 물론 호수 주변 우량 토지를 사유화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이 공간에 밀레니엄 공원이 들어설 수 있었던 것은… 영구적으로 개방돼 깨끗하고 자유로운 공유지를 만들고자 노력한 시민들의 의식 때문이라고 한다.

잔디광장, 공연장, 가든을 갖춘 넓은 공원 안을 노모의 발에 맞추기 위해 구석구석 돌아다니지는 못했지만 몇몇 대표적인 시카고 상징물을 만날 수 있었다. 운문(Cloud Gate)

만약 길을 잃는다면 눈에 띄려고 쓴 빨간 모자가 뽀송뽀송한 베고니아와 너무 잘 어울렸던 엄마 사진~ 파알란 시카고 하늘과도 정말 잘 어울리는 예쁜 사진~

3층 높이의 반짝이는 스테인리스 철판 조각품인 운호, 빙 둘러봐도 이음새 하나 보이지 않는 매끄러운 표면을 가진 운호, 반은 하늘을 안고 반은 땅을 안고 있는 듯한 운호, 주위에 보이는 건물과 나무, 사람들까지도 안아버린 운호, 강낭콩처럼 보여 붙여진 애칭 더 빈(The Bean), 안으로 들어가면 구부러진 거울이 되어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한 신기하고 재미있는 운호. 내가 강낭콩이 되기에는 너무 큰가?

빛 반사를 다루는 데 뛰어난 능력을 가진 조각가 애니시 카푸어(Anish Kapoor)의 작품으로 애칭인 ‘콩’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조형물이라고 한다. 크라운 분수(Crown Fountain)

빛 반사를 다루는 데 뛰어난 능력을 가진 조각가 애니시 카푸어(Anish Kapoor)의 작품으로 애칭인 ‘콩’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조형물이라고 한다. 크라운 분수(Crown Fountain)

Inter와 Active의 합성어로 인터랙티브 타워라고도 불리는 크라운 분수(Crown Fountain)를 만났다. 15m짜리 두 개의 LED 타워가 마주보고 있으며, 각각의 타워 바닥에는 구조상 물빠짐이 되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실제로 화면 속 얼굴 입에서 물이 나와 아래로 흐르는 재미있는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는데, 그래서인지 여름에는 물놀이 장소로 인기 만점이라고 한다.

공공미술 설치 조각가 하우메 플렌자(Jaumeplensa)의 작품으로 1000여 명의 시카고 시민 얼굴이 10분 간격으로 스크린에 비치는 비디오 아트였다. 참고로 그의 작품이 한국 잠실 롯데월드타워 아레나 광장에 ‘가능성’, 대전복합터미널에 ‘산나’ 작품명으로 설치돼 있다. 제이 프리츠커 공연장(Jay Pritzker Pavilion)

공공미술 설치 조각가 하우메 플렌자(Jaumeplensa)의 작품으로 1000여 명의 시카고 시민 얼굴이 10분 간격으로 스크린에 비치는 비디오 아트였다. 참고로 그의 작품이 한국 잠실 롯데월드타워 아레나 광장에 ‘가능성’, 대전복합터미널에 ‘산나’ 작품명으로 설치돼 있다. 제이 프리츠커 공연장(Jay Pritzker Pavilion)

쇠퇴하는 작은 도시에 미술관이 세워지고 이에 따른 문화, 관광, 경제 부흥이 진행되고 도시 경쟁력이 상승하고. 문화가 도시에 영향을 미친다는 “빌바오 효과”를 만들어 낸 스타 건축가 프랭크·게리(Frank O. Gehry)의 작품이다. 여기에서~좀 프랭크·게리는 해체 주의 건축가이면서 파격적인 곡선 구현의 장인으로 스페인 빌바오·구겐하임 미술관을 비롯한 미국 LA의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독일의 비 호랑이 디자인 박물관, 체코 프라하의 댄싱 하우스, 프랑스의 르 마·아를르와 루이·뷔통 재단 미술관, 한국 루이·뷔통·메종·서울(LVMS)등 세계 각지에 그의 건축물이 세워졌다. 프랭크·게리는 후릿카ー즈 건축 상(Pritzker Architectural Prize)수상자로 이 상은 제이·플리커(Jay A. pritzker)와 그의 아내 신디·플리커(Cindy Pritzker)가 제정한 건축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다. 시카고에 본부를 둔 국제 사업가 집안의 후리츠카ー가는 의학, 과학, 사회 복지, 종교, 교육, 문화 활동을 지지하고 지원했다. 후릿카ー츠 건축상은 1979년부터 매년 건축 예술을 통해서 인류와 건축 환경에 중요한 공헌을 한, 그리고 현재 살아 있는 건축가에게 수여되지만 지금은 그의 아들이 의장을 맡은 하얏트 재단(Hyatte Foundation)이 운영하고 있다.그래서인지 게리가 설계한 제이·프리 쯔토카ー츠 공연장도 지붕이 해체된 것처럼 하늘이 보이고, 열린 지붕 형식으로 철골 구조가 곡선으로 연결된 잔디 마당에 드리워진 매우 넓고 개방형 공연장이었다. 저의 최고 작품은 나를 표현하는 것이다.건축가는 남의 눈치를 살피기 아닌 자신 답지 않으면 안 된다. 건축의 출발점도 도달점도 사람이다. 프랭크·게리(Frank O. Gehr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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