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영화에서 일리노이 시카고~를 흥얼거리던 그녀가 갑상선암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팬들이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비인후과 두경부외과 노종렬 교수님이 갑상선암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작년 한 해 갑상샘암으로 36만 명이 넘는 환자가 병원을 찾았습니다.여성 암 중에서 유방암과 함께 발병 1위를 다투는 갑상선암에 대해 설명합니다.

갑상선암의 종류는 분화가 잘 되는 암, 분화가 안 되는 암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 중 가장 일반적인 암이 바로 ‘유두상암’입니다.세포의 모양이 유두모양으로 되어 있어 유두상암이라고 부르는데, 전체 갑상선암 중 약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분화가 잘되는 유두암, 여포상암 예후 좋고 분화가 잘되지 않는 미분화암, 역형성암 예후 잘되지 않으며, 그 다음에 잘 있는 경우는 ‘여포상암’으로, 이 두 암이 갑상선암 중 분화가 잘 되는 갑상선암으로 분류됩니다. 반대로, 분화가 나쁜 암의 경우는 ‘미분화암’이라고 불리고 있지만, 미분화암은 드물지만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가장 예후가 나쁜 암은 ‘역형성암’이라는 암입니다. 분화가 잘되는 ‘유두상암’, ‘여포암’의 경우에는 5년에서 10년 생존율이 95%를 넘을 정도로 예후가 아주 좋습니다. 반면 미분화암의 경우 2년 생존율 20% 미만, 그리고 역형성암의 경우 1년 생존율 10% 미만일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갑상샘암 초음파 검사와 세침 검사로 암 진단하다

갑상선암의 가장 중요한 진단 검사는 초음파 검사입니다 이어서 혈액검사와 세척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세침검사는 초음파로 보면서 결절이 어느 부위에 있는지 정확하게 찾아내어 그 부위를 가느다란 바늘을 이용하여 결절 세포의 일부를 채취합니다. 이 세포의 모양이 어떤지, 병리과에서 조직 분석을 한 후 암 여부와 어떤 단계인지를 확인하는 검사가 바로 세침 검사입니다. 모든 환자가 세척 검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크기가 1cm 정도 되었을 때 이 검사를 진행합니다.
암절제 수술 후 방사선 요오드 치료가 가장 중요한 치료 50세 이상 환자의 경우 암의 크기가 작으면 경과를 관찰하는 경우도 있으나 젊은 환자들은 대부분 수술 치료

갑상선암의 가장 중요한 치료는 수술입니다. 갑상선 절제 후에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표준 치료입니다.수술 전의 어느 범위까지 진행되는지, 후두, 기관지, 임파선 전이를 확인하기 위해 CT, MRI 촬영을 실시합니다. 전이성 갑상선암이 심한 경우에는 PET-CT를 촬영합니다.최근에는 갑상선암이 진단되었다고 해도 즉시 수술을 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암이 1cm 미만으로 작거나 저위험군의 암으로 진단된 경우 수술이나 다른 치료 없이 경과를 관찰합니다. 6개월~1년에 1회 초음파검사로 혹이 나는 정도의 크기, 임파선 전이 여부를 판단하여 수술 여부를 결정하거나 지속적으로 추적관찰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젊은 분들은 크기가 커지거나 전이 유무가 발견되는 경우가 중년 이후의 환자보다 일반적이므로 수술 치료를 많이 합니다.
다행히 갑상선암은 치료가 잘돼 생존율이 95%가 넘으니 안심하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치료가 완전히 끝난 후에는 건강한 음식도 자유롭게 먹을 수 있으며 기본적인 규칙, 건강한 생각, 건강한 육체활동, 건강한 생활습관, 그것만 잘 지키면 암 발병 이전과 같은 생활을 계속해 나갈 수 있습니다.

이비인후과 두경부외과 노종렬 교수 전문분야: 갑상선암, 두경부암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