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영철 책 에세이 추천 울고 웃었다

※책의 정보 바로가기
※저자소개
KBS 공채 14기 개그맨 김영철은 1998년 KBS 시사터치 코미디 파일을 통해 방송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코미디 세상만사 개그콘서트 출발드림팀 가족오락관 만원의 행복 강심장 진짜 남자 아는 오빠 2개 TV매치와 유튜브매치 김영철의 아는 영어
※ 김영철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팔로워 38.9만명, 팔로우업 2,063명, 게시물 2,041개-김영철씨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보기 www.instagram.com
※책의 주제
제1장 – 슬픔 (행복에는 적은 양의 눈물이 있다) 제2장 – 농담 (우리에게는 웃고 사는 즐거움이 있다) 제3장 – 꿈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하나쯤 있다) 제4장 – 사람 (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
※ 하고 싶은 이야기
어려서부터 TV를 통해 줄곧 보아온 개그맨 김영철 씨는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누구 앞에서나 당당하게 자기관리를 하는 모습이 멋있어 보였다. 자신과 고향이 같다는 점에서도 친근감을 나타냈다.
2015년 당시 연예 언론사에 다닐 때는 그의 팬으로서 일상적인 모습을 담은 기사를 자주 썼는데 본인의 SNS에 내 이름을 언급하며 고맙다는 글을 작성하고 짝궁까지 해 줘 무척 기뻤다.
이후 67년 동안 아는 형님 진짜 사나이와 인스타그램을 보면서 여전히 자기관리를 잘하는 모습에 동기부여를 받기도 했지만 최근 자신의 일상과 가족,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추천 울고 웃었다를 출간했다기에 바로 주문해 읽었다.
‘울고 웃었다’는 2020년 12월부터 2022년 2월까지 김영철 씨가 작성한 49편의 글을 4가지 카테고리로 묶은 책이다. 에세이 책의 시작인 1장에는 친언니(애숙언니)의 대장암과 오래 전 하늘나라로 떠난 친형에 대한 편지와 함께 어린 시절 만난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늘 유쾌하고 당당한 모습과는 달리 사랑하는 가족을 떠올리면 웃음과 눈물이 반복되는 김영철 씨의 모습을 보면서 개그맨, 연예인이기 전에 한 어머니의 아들이자 누나의 동생임을 우리와 같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남자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
김영철 책 ‘울고 웃었다’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영어 공부를 시작한 계기, 겸손함보다는 당당함을 추구하게 된 이유, 피겨스케이팅과 호주 코미디언 페스티벌에 도전하는 동안 느낀 점을 이야기한다.
49편에 달하는 에세이에는 개그맨 김영철 씨가 직접 읽은 책과 소설에도 언급되는데 후반부에는 도움 받은 책 목록이 자세히 나와 있어 아직 읽지 않은 작품은 따로 주문해 올 한 해 동안 읽어보고 싶었다.
쉼 없이 매일 아침 7시마다 SBS 파워FM을 5년 넘게 진행하고 있으며 각종 예능 프로그램 출연과 영어 공부, 피겨스케이팅에 도전하는 그를 보면서 인생이란 끊임없이 무엇에 도전해야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인생은 웃음과 눈물이 반복되는 코미디라는 개그맨 김영철 씨의 말처럼 누구나 굴곡이 있을 것이다. 봄이 오고 삶에 대한 회의감이 느껴질 때쯤 읽게 된 에세이 추천 울고 웃었다는 동기를 부여받는 글귀가 많았다.
40대 후반에도 새로운 분야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전에 해본 적이 없는 일에 도전해 보고 싶다. 밝고 긍정적인 개그맨 김영철 씨를 통해 행복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울고 웃었다를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 기억하고 싶은 문구
사람들에게 “Are you Happy?”라는 질문을 받으면 대뜸 어떤 대답을 떠올릴까? 나는 무조건 ‘So Happy’라고 한다 허울 좋은 말로 들릴지 몰라도 진심이다 머뭇거리는 건 내 취향이 아니야. ‘No’도 아니고 ‘Soso’가 아니야.
오래 전에 읽은 칼럼이 생각난다. 행복하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말하면 행복할 확률이 낮아진다는 내용이었다. 그 글은 그렇지 않다고 부정적으로만 말하지 말고 소소하고 작은 것에 감사를 느끼며 행복하게 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행복하기 위해선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기분 나쁘고 짜증나고 행복하지 않은 것 같아도 일단 행복하다고 하면 어떨까. 그러면 행복해지는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걷는다. 빨간머리 앤으로 모퉁이를 돌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주인공 이야기를 생각하면 행복하다. 나는 앤이 한 말을 라디오에 소개하며, “나는 하루 종일 모퉁이 있는 길을 걸을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모든 일이 잘 될 거라고 믿고 행복해하면서 하루를 보내면 즐겁지 않을까 -33
우리는 너무 겸손하다. 예쁘다라고 칭찬하면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영어회화에 자신감을 갖게 된 이유는 겸손 덕분이다. 외국인이 ‘너 영어 잘하는구나.’라고 했을 때 한국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아닙니다. 그렇지 않다. 또는 고맙습니다라고 하지만 나는 한술 더 떠서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내 말에 당황하거나 놀라 웃는 외국인을 많이 봐왔다.
겸손에 대해 다르게 말하고 싶었다. 물론 내가 부족하고 완벽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그런 대답을 할 수 있었다. 내가 대문호든 미국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사람이라면 저런 대답이 오만해 보였을 것이다.
조영남 선생의 겸손은 힘들다는 노래가 있다. 겸손이 몸에 배어 있고, 다른 사람은 겸손하지만 자기 자랑을 하고 싶을 것이다. 누가 ‘요리 잘하네’라고 칭찬해 주면 ‘그지?’ ‘맛있지?’라고 해보면 어떨까?운동신경이 뛰어나네?라고 칭찬하면 맞아, 타고났어요. 올림픽은 출전할 수 없는 실력이지만이라고 말해 보면 어떨까. 우아하고 당당히 칭찬받는 센스! – 63
걱정을 하니 살림이 피었다. 약속시간에 늦으면 안 늦으면 되고, 오늘 간 식당의 음식이 맛없으면 또 가야 하고, 나와 안 맞는 사람이 있으면 과감히 만나야 한다.
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지, 그런 일이 벌어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인생에서 지우기로 했다.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시간 낭비와 감정 소비를 하지 않기로 했다. 따뜻함을 잃은 채 냉정하기로 결정한 건 아니다. 불필요한 걱정 없이 오늘을 살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살아. 카르페 디엠, 현재 이 순간에 충실한 – 120
「나를 기른 8할은 말실수를 했다」라고 인터뷰 한 기억이 있다. 나머지 1할은 부럽다는 것이고, 나머지 1할은 쓰러져서 실패해도 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듯이 보란 듯이 일어나는 것이다. 때로는 당당하고 때로는 뻔뻔하게 해내는 자신감은 김연아 선수에게서 배웠다.
피겨스케이팅을 배우던 중 낮 12시가 되자 피겨스케이팅장에서 크래쉬가 부른 도깨비 OST ‘뷰티풀’이 흘러나왔다. “Beautiful”의 선율에 맞춰 다양한 동작을 연습했다. 오늘 갑자기 그 노래가 생각난다 첫 소절 It’s a Beautiful life 인생은 아름답다. 지치지 않고 즐겁게 배우는 것도 아름답다. 이제 곧 50살이 될 것 같은데 그때는 뭘 배우지? 수근이한테 개그를 배워볼까? 수근이가 알려주지는 않지만 콩트부터 다시 배워볼까? – 161
문득 10년 후 50대 후반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인터내셔널 코미디언이 되지 못할 수도 있다. 지금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더 좋은 모험일 수 있다. 하지만 10년 뒤에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영철이가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룬다면 더 좋겠지. 혹시 못 이루더라도 그 꿈을 꼭 갖고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도 영어 잘하는 사람으로 남아 있을 테니까.
모르는 일이 아닌가. 정 간절하다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고 우스갯소리로 말할까. 다시 내게는 수업의 노고다. 10년 전, 지금, 그리고 10년 후의 내 모습에 대해서. 나는 꿈을 꾸고 있었고, 여전히 꿈을 꾸고 있으며, 내일도 꿈을 꿀 것이다. 그 꿈은 내 꿈이고 나만 이룰 수 있는 꿈이니까 – 166
과거와 현재의 내 모습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앞으로 나는 이런 모습을 갖기를 꿈꾼다. 당당하고 너그럽고 따뜻한 사람,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정직하게 말하고, 아는 것은 안다며 잘난 척하고, 고독한 모습을 숨기지 않고 그럴듯하게 드러낼 줄 아는 사람, 다른 사람이 자신을 치켜세워 줄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
사실 이게 너무 힘들어. 그래도 겸손해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꾸밈없는 내 모습을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기에 오늘도 힘을 낸다 –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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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공채 14기 개그맨 김영철은 1998년 KBS 시사터치 코미디 파일을 통해 방송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코미디 세상만사 개그콘서트 출발드림팀 가족오락관 만원의 행복 강심장 진짜 남자 아는 오빠 2개 TV매치와 유튜브매치 김영철의 아는 영어
※ 김영철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팔로워 38.9만명, 팔로우업 2,063명, 게시물 2,041개-김영철씨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보기 www.instagram.com
※책의 주제
제1장 – 슬픔 (행복에는 적은 양의 눈물이 있다) 제2장 – 농담 (우리에게는 웃고 사는 즐거움이 있다) 제3장 – 꿈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하나쯤 있다) 제4장 – 사람 (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
※ 하고 싶은 이야기
어려서부터 TV를 통해 줄곧 보아온 개그맨 김영철 씨는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누구 앞에서나 당당하게 자기관리를 하는 모습이 멋있어 보였다. 자신과 고향이 같다는 점에서도 친근감을 나타냈다.
2015년 당시 연예 언론사에 다닐 때는 그의 팬으로서 일상적인 모습을 담은 기사를 자주 썼는데 본인의 SNS에 내 이름을 언급하며 고맙다는 글을 작성하고 짝궁까지 해 줘 무척 기뻤다.
이후 67년 동안 아는 형님 진짜 사나이와 인스타그램을 보면서 여전히 자기관리를 잘하는 모습에 동기부여를 받기도 했지만 최근 자신의 일상과 가족,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추천 울고 웃었다를 출간했다기에 바로 주문해 읽었다.
‘울고 웃었다’는 2020년 12월부터 2022년 2월까지 김영철 씨가 작성한 49편의 글을 4가지 카테고리로 묶은 책이다. 에세이 책의 시작인 1장에는 친언니(애숙언니)의 대장암과 오래 전 하늘나라로 떠난 친형에 대한 편지와 함께 어린 시절 만난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늘 유쾌하고 당당한 모습과는 달리 사랑하는 가족을 떠올리면 웃음과 눈물이 반복되는 김영철 씨의 모습을 보면서 개그맨, 연예인이기 전에 한 어머니의 아들이자 누나의 동생임을 우리와 같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남자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
김영철 책 ‘울고 웃었다’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영어 공부를 시작한 계기, 겸손함보다는 당당함을 추구하게 된 이유, 피겨스케이팅과 호주 코미디언 페스티벌에 도전하는 동안 느낀 점을 이야기한다.
49편에 달하는 에세이에는 개그맨 김영철 씨가 직접 읽은 책과 소설에도 언급되는데 후반부에는 도움 받은 책 목록이 자세히 나와 있어 아직 읽지 않은 작품은 따로 주문해 올 한 해 동안 읽어보고 싶었다.
쉼 없이 매일 아침 7시마다 SBS 파워FM을 5년 넘게 진행하고 있으며 각종 예능 프로그램 출연과 영어 공부, 피겨스케이팅에 도전하는 그를 보면서 인생이란 끊임없이 무엇에 도전해야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인생은 웃음과 눈물이 반복되는 코미디라는 개그맨 김영철 씨의 말처럼 누구나 굴곡이 있을 것이다. 봄이 오고 삶에 대한 회의감이 느껴질 때쯤 읽게 된 에세이 추천 울고 웃었다는 동기를 부여받는 글귀가 많았다.
40대 후반에도 새로운 분야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전에 해본 적이 없는 일에 도전해 보고 싶다. 밝고 긍정적인 개그맨 김영철 씨를 통해 행복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울고 웃었다를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 기억하고 싶은 문구
사람들에게 “Are you Happy?”라는 질문을 받으면 대뜸 어떤 대답을 떠올릴까? 나는 무조건 ‘So Happy’라고 한다 허울 좋은 말로 들릴지 몰라도 진심이다 머뭇거리는 건 내 취향이 아니야. ‘No’도 아니고 ‘Soso’가 아니야.
오래 전에 읽은 칼럼이 생각난다. 행복하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말하면 행복할 확률이 낮아진다는 내용이었다. 그 글은 그렇지 않다고 부정적으로만 말하지 말고 소소하고 작은 것에 감사를 느끼며 행복하게 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행복하기 위해선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기분 나쁘고 짜증나고 행복하지 않은 것 같아도 일단 행복하다고 하면 어떨까. 그러면 행복해지는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걷는다. 빨간머리 앤으로 모퉁이를 돌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주인공 이야기를 생각하면 행복하다. 나는 앤이 한 말을 라디오에 소개하며, “나는 하루 종일 모퉁이 있는 길을 걸을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모든 일이 잘 될 거라고 믿고 행복해하면서 하루를 보내면 즐겁지 않을까 -33
우리는 너무 겸손하다. 예쁘다라고 칭찬하면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영어회화에 자신감을 갖게 된 이유는 겸손 덕분이다. 외국인이 ‘너 영어 잘하는구나.’라고 했을 때 한국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아닙니다. 그렇지 않다. 또는 고맙습니다라고 하지만 나는 한술 더 떠서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내 말에 당황하거나 놀라 웃는 외국인을 많이 봐왔다.
겸손에 대해 다르게 말하고 싶었다. 물론 내가 부족하고 완벽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그런 대답을 할 수 있었다. 내가 대문호든 미국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사람이라면 저런 대답이 오만해 보였을 것이다.
조영남 선생의 겸손은 힘들다는 노래가 있다. 겸손이 몸에 배어 있고, 다른 사람은 겸손하지만 자기 자랑을 하고 싶을 것이다. 누가 ‘요리 잘하네’라고 칭찬해 주면 ‘그지?’ ‘맛있지?’라고 해보면 어떨까?운동신경이 뛰어나네?라고 칭찬하면 맞아, 타고났어요. 올림픽은 출전할 수 없는 실력이지만이라고 말해 보면 어떨까. 우아하고 당당히 칭찬받는 센스! – 63
걱정을 하니 살림이 피었다. 약속시간에 늦으면 안 늦으면 되고, 오늘 간 식당의 음식이 맛없으면 또 가야 하고, 나와 안 맞는 사람이 있으면 과감히 만나야 한다.
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지, 그런 일이 벌어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인생에서 지우기로 했다.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시간 낭비와 감정 소비를 하지 않기로 했다. 따뜻함을 잃은 채 냉정하기로 결정한 건 아니다. 불필요한 걱정 없이 오늘을 살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살아. 카르페 디엠, 현재 이 순간에 충실한 – 120
「나를 기른 8할은 말실수를 했다」라고 인터뷰 한 기억이 있다. 나머지 1할은 부럽다는 것이고, 나머지 1할은 쓰러져서 실패해도 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듯이 보란 듯이 일어나는 것이다. 때로는 당당하고 때로는 뻔뻔하게 해내는 자신감은 김연아 선수에게서 배웠다.
피겨스케이팅을 배우던 중 낮 12시가 되자 피겨스케이팅장에서 크래쉬가 부른 도깨비 OST ‘뷰티풀’이 흘러나왔다. “Beautiful”의 선율에 맞춰 다양한 동작을 연습했다. 오늘 갑자기 그 노래가 생각난다 첫 소절 It’s a Beautiful life 인생은 아름답다. 지치지 않고 즐겁게 배우는 것도 아름답다. 이제 곧 50살이 될 것 같은데 그때는 뭘 배우지? 수근이한테 개그를 배워볼까? 수근이가 알려주지는 않지만 콩트부터 다시 배워볼까? – 161
문득 10년 후 50대 후반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인터내셔널 코미디언이 되지 못할 수도 있다. 지금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더 좋은 모험일 수 있다. 하지만 10년 뒤에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영철이가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룬다면 더 좋겠지. 혹시 못 이루더라도 그 꿈을 꼭 갖고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도 영어 잘하는 사람으로 남아 있을 테니까.
모르는 일이 아닌가. 정 간절하다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고 우스갯소리로 말할까. 다시 내게는 수업의 노고다. 10년 전, 지금, 그리고 10년 후의 내 모습에 대해서. 나는 꿈을 꾸고 있었고, 여전히 꿈을 꾸고 있으며, 내일도 꿈을 꿀 것이다. 그 꿈은 내 꿈이고 나만 이룰 수 있는 꿈이니까 – 166
과거와 현재의 내 모습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앞으로 나는 이런 모습을 갖기를 꿈꾼다. 당당하고 너그럽고 따뜻한 사람,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정직하게 말하고, 아는 것은 안다며 잘난 척하고, 고독한 모습을 숨기지 않고 그럴듯하게 드러낼 줄 아는 사람, 다른 사람이 자신을 치켜세워 줄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
사실 이게 너무 힘들어. 그래도 겸손해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꾸밈없는 내 모습을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기에 오늘도 힘을 낸다 – 2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