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귀환은 네이버, 화산환생은 카카오가 출처입니다.)
초반에만 설명하기 때문에 스포일러는 거의 없습니다.
최근 중년 게이머인 김 실장을 보다가 화산 귀환에 대해 들었습니다.마침 ‘마왕의 게임’ 두 번째 정주행도 끝났고 네이버 웹툰에 있는 ‘화산귀환’부터 보기 시작했습니다.재미있었네요.
점심시간에 보기 시작했는데…일도 팽개치고 퇴근시간까지 쭉 달려 60회까지 봤어요.
웹툰을 다 읽었더니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네이버 시리즈에서 소설로 보고 있어요.
화산 귀환을 읽다 보니 작년에 즐겁게 달리던 화산 환생이 생각났습니다.소설은 완결되었고 웹툰은 카카오에서 연재중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보고 계시지만 워낙 재밌게 보고 계신 작품이라 ^_^화산에 인생을 건 두 소설(웹툰)에 대한 소개 및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네이버 시리즈 먼저 ‘화산귀환’입니다.현재 소설, 웹툰과도 연재 중이며, 저는 소설을 보면서 웹툰 스토리를 따라가기 위해 50개의 쿠키를 사용하여 달렸습니다.
웹툰을 60부작까지 읽고 소설을 본 입장에서 평가하니 각자의 맛을 잘 살렸습니다. 주인공 천명의 독백, 망상 수준의 사형과의 대화 등 세세한 맛은 소설이 능숙하고 빠른 전개, 인물의 표정 등 소설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상황별 분위기, 배경 등을 웹툰에서 잘 살리고 있습니다.


웹툰을 보고 소설을 읽는 경우의 장점이라면 인물의 이미지가 이미 그려진 상태이기 때문에 모든 상황이 머릿속에 그려진다는 것입니다.
최근 소설 웹툰화가 활발한 것을 보면 나홍렙 흥행 이후 깔끔한 고퀄리티의 작화가 대세가 된 것도 한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시작부터 가슴이 웅장해집니다.화산 귀환은 정파 무림 vs 천마와의 사투 끝에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천마를 죽이기 위해 구파 한쪽을 필두로 정파 무림이 뭉칩니다. 사생결단의 각오를 다진 화산을 비롯해 모두의 노력으로 천마의 처치에 성공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정파도 전멸을 면할 수 없습니다.
끝까지 살아남아 천마의 목을 베었던 청명은 남은 힘을 쥐어짜서 자신의 업적을 바위에 새겨 죽습니다.

죽음에 이르기까지 화산의 미래를 걱정하던 천명이 눈을 감고…머리에 엄청난 충격을 받으며 정신을 바짝 차립니다.
나 죽었는데?뭘까? 했더니 거지가 자신을 노려보고 있어요.신선이 되어야 할 자신이 거지에게 맞고 있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는 청명. 그 순간의 멍조차 허락하지 않는 거지는 다시 몽둥이를 휘두릅니다. 거지가 미쳤나 싶은 천명이는 반격하려고 하는데… 팔이 많이 짧아요
잠시 얻어맞은 청명은 옆에서 지켜보던 거지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 중 가장 놀라운 사실은 천마가 죽은 지 100년이나 됐다는 것도, 자신이 거지인 것도 아닌 구파 한쪽에 화산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불과 100년이 지났을 뿐인데 화산이 이렇게 몰락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는 천명은 직접 확인하러 길로 나섭니다. 그러면서 과거의 자신이 후회했던 것들을 하나씩 수습하려고 합니다. 맨 먼저 무공. 젊은 나이에 다시 태어난 만큼 토대를 더 튼튼히 하겠다는 심산이거든요.
약간의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무사히 화산에 도착한 청명.흘러간 시간은 100년이지만 청명의 기억은 아직 명확했기 때문에 몰락한 화산의 모습이 낯설기만 합니다. 사라진현판,모래뿐인연무장을보고피가거꾸로끓는것같습니다. 화산을 사랑하는 만큼 쌓이는 분노와 천마를 잡으려고 올인하던 자신에 대한 미안함이 공존하며 복잡하고 미묘한 마음이 듭니다.

아… 물론 화가 이겼어요.이제 이 분노의 방향을 화산의 영광을 되찾는 데 사용할 것입니다. 천마 이외에는 마고라에서 질 자신이 없었던 과거의 청명이 제로에서 시작하는 화산을 다시 일으키려고 합니다.
매실향 사이다가 있다면 이 소설이 아닐까 싶습니다.유쾌하고 시원한 청명의 고군분투를 함께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카카오페이지 다음은 ‘화산환생’입니다.소설을 우선 최종화와 외전까지 다 읽고 소설 중반쯤 웹툰도 읽기 시작했어요. 등장인물이 난립하지 않고 소수정예로 진행하며 분기별 기승전결이 뚜렷한 편이라 완결까지 늘어난다는 느낌이나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최근 회귀&환생 장르 특유의 사이다 요소도 확실했습니다.
이미 웹툰은 시즌4에 들어서 200화 이상 연재되고 있습니다. 초반 부드러웠던 선은 요즘은 많이 굵어진 느낌이에요. 각색도 좋고 분량도 넉넉한 편이라 스토리 전개가 빠른 편입니다. 물론 전투에 들어가면 각색이 어렵고 많은 재앙을 초래하기는 하지만 그것은 소설 원작 웹툰이 가진 선천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넘어갑니다.
암천회가 덮친 대란을 딛고 화산에서 장로까지 하며 삶을 마감하는 주서천.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과거는 미련과 동경만 남은 삶이었습니다.
누군가의 부름에 저절로 감긴 눈이 뜨고 눈앞에 선생님이 나타납니다. 화경에 이르러 천수를 누렸으니 거의 80년은 돌아가셨겠지만 선생님이 기뻐서 그런지 크게 당황하지 않습니다.
어린 시절로 돌아온 만큼 무공수련도 열심히 하여 노년기의 자신이 기억하는 것을 낱낱이 기록해 둡니다. 이 기록들은 노스트라다무스도 울어가는 예언서가 되어 암천재를 골수까지 흡입하는 토대가 됩니다.
암천회의 근간도 중요한 기억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기억은 새로운 삶의 기초가 되어주는 매실 기공의 비밀입니다. 자신이 노년이 되면서 밝혀질 비밀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먼치킨이 되기 위한 조건도 충족하게 됩니다.
회귀 장르의 특색대로 일단 또래부터 내리치는 주서천. 물론 앞서 소개한 화산귀환 청명도 화산에 입문하자마자 내부 기강부터 바로 잡았습니다.
기강을 가다듬고 어른 싸움으로 번지려는 순간 등장한 스승 덕분에 일단락됩니다. 추서천의 안부를 물으면 자신의 안부를 셀프로 묻는 기침을 하는 선생님… 그제서야 선생님이 지병으로 돌아가신 것을 기억하는 주서천. 암천회고 뭐고 우선 선생님 몸부터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해결 방법을 찾던 중 화산 근처에서 발견될 예정인 영약을 미리 발견하기로 합니다.(그것을 우리는 도둑질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인생에서 읽은 소설 중 주인공이 자신의 이름을 가장 열심히 외치는 작품입니다. 본래의 삶에서 아무런 발자국도 없이 사라진 트라우마로 간주됩니다. 남의 시선만 모이면 자기 이름을 크게 외치는데… 여자 손도 못 잡고 무공만 익혀서 죽은 걸 생각하면 눈물이 눈앞을 가립니다.
어린 시절로 돌아가 이번에야말로 주·서·천·세 글자를 전무림에 울리려는 화산신, , , , , , , , , , , , , , , , , , , 아니 매화정검의 활약이 시작됩니다.
화산 귀환’은 100년 후 환생, ‘화산 환생’은 어린 시절 과거에서 시작됩니다. 청명은 역대급 재능의 천재였고 저우루이천은 평범한 무림에서 어느 정도였습니다. 시작도 다르고 재능도 다르지만 화산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누구보다 큰 두 작품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 다음은 링크입니다.대화산파 13대 제자 천하 3대 검수 매검존 청명천하를 혼란에 빠뜨린 고금 제1마 천마의 목을 두드리며 십만대산 정상에서 영면.백년을 넘어 아이의 몸으로 되살아난다……네?화산이 망한다고? 이게 무슨 뜻이야!?comic.naver.com 전란의 시대를 운 좋게 살아 화산파 장로가 된 저우루이천. 평생 영광을 누리지 못한 채 후회와 미련만 안고 눈을 감는다. 그러나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어찌된 영문인지 운명은 그를 다시 과거로 되돌리는데.….webtoon.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