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디서나 자율주행 지도 튜닝만 하면

아시아 경제 2020-08-11 지도 튜닝만 하면 전국 어디서나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마스 에이트지 “자율주행차 모든 것을 개발 “라이더” 신호처리 기술이 핵심중기부 “미래신산업 빅3” 선정

한지현 오토노마스 에이트지 대표가 지난달 29일 경기 안양시 도심에서 자사의 자율주행차량 주행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문혜원 기자

주행 중 차량 운전석은 비어 있었지만 차량 핸들은 좌우로 바쁘게 움직였다. 차로를 변경할 때 자동으로 깜박이가 작동하고 신호등이 노란색으로 바뀌자 달리던 차량은 곧바로 속도를 줄여 빨간불로 멈췄다. 신호등이 초록불로 바뀌었지만 아직 길을 건너지 못한 보행자를 먼저 보내고 주행을 재개했다. 바로 옆 오른쪽 차선에서 대형버스가 달릴 때는 측면 간격을 두고 적절한 거리를 유지했다.

오토노마스 에이트지의 한지현 대표는 경기 안양시내 도로를 30분간 달리며 자체 자율주행 차량의 주행 모델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서울수도권의 연구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경기 안양시에 연구소를 세웠다. 오토노머스 에이트지는 한 대표 등 경일대 자율주행차융합기술연구소 소속 엔지니어 4명이 2018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자율주행차의 모든 것(AtoZ)을 개발한다는 뜻의 회사 이름처럼 자율주행 시스템과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해 도로자율주행 누적거리 2만5000km를 돌파했다.

한 대표는 전국 어디서나 지도 튜닝만 하면 자율주행차 주행이 가능하다며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해 서울 경기 세종 대구 광주 울산 등 전국 주요 도시의 실제 도로를 돌아다니며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토노머스 에이투지의 자율주행 자동차 사진=문혜원 기자

오토노머스 에이츠지 자율주행차에 부착된 외부 인식 센서 라이더. 시진핑=문혜원 기자가 이 회사 자율주행 시스템의 핵심은 라이더(LIDAR) 신호처리 기술이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발사해 산란하거나 반사되는 빛을 이용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일종의 눈 역할을 한다. 오토노머스 에토지는 자율주행차량 양쪽 사이드미러에 각각 라이더를 넣어 주변 50m 안팎을 사각지대 없이 관찰하게 한다. 라이더는 인식한 데이터를 각 자동차, 사람, 장애물 등으로 분류해 자율주행 차량이 속도를 줄이거나 장애물을 피하도록 판단한다. 인지·판단·제어에 걸리는 시간은 0.1초 정도이다.

오토노머스 에이투지는 사람이 운전하는 모든 차량에 자사의 솔루션을 장착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청소차나 트랙터, 컨테이너 트럭 같은 특수차량 개발과 상용화가 단기 목표다. 제한된 구역에서 낮은 속도로 이동해야 하는 특수차량은 사용화될 때까지 거쳐야 하는 인증 과정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소형버스나 로봇택시 등 일반적으로 이용 가능한 자율주행차의 상업화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 안에 울산시에 소형버스 4대를 판매하고 2021년 이후에는 세종시에 대중교통용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로봇택시는 서울 상암, 경기 판교, 안양, 울산, 대구 등에서 실증운행을 진행 중이다. 규제특례 및 자율주행촉진법에 따라 올해부터 대구에서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토노머스 에이투지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미래 신산업 빅3(바이오헬스시스템반도체미래차) 중 자율주행센싱 분야 지원업체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지원금을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무인차 테스트 키트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창업 2년 만에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오토노머스 에이투지 창업 멤버와 연구진이 보유한 경험 덕분이다. 한 대표를 비롯해 오영철 유병용 허명선 이사는 현대차 자율주행개발센터의 핵심 엔지니어였다. 완성차를 만든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전체 시스템적인 관점에서 개발을 시작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한 대표는 사업 초기부터 외부 투자를 받지 않았다. 주주들의 성과 압박과 무리한 사업 진행 요구가 사업 진행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연구 인력은 창업 2년 만에 32명이 늘었다. 대부분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업체 출신이다.

아시아 경제의 문혜원

주행 중 차량 운전석은 비어 있었지만 차량 핸들은 좌우로 바쁘게 움직였다. 차로를 변경할 때 자동으로 깜박이가 작동하고 신호등이 노란색으로 바뀌자 달리던 차량은 곧바로 속도를 줄여 빨간불로 멈췄다. 신호등이 초록불로 바뀌었지만 아직 길을 건너지 못한 보행자를 먼저 보내고 주행을 재개했다. 바로 옆 오른쪽 차선에서 대형버스가 달릴 때는 측면 간격을 두고 적절한 거리를 유지했다. (vi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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