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두바이 여행은 70% 코리아나로 완성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일본에서 내가 살고 있는 요코하마는 한인타운인 신오쿠보까지 전철로 50분 정도 걸리고 동네에 한식당이 없다. 신오쿠보까지 한식을 먹으러, 혹은 사러 가는 것도 멀고, 워낙 사람이 많아서 가도 피곤하기 때문에 갈 엄두가 나지 않아 정작 한국과 가까운 일본에서도 한식이 그리웠다. 이번에 두바이에서 2주간 머물렀던 언니들이 운영하는 코리아나 식당. 한국 근처에 살고 있지만 한식이 그리운 우리를 위해 가능하면 하루 한 끼는 코리아나에서 해결하려고 했다. 두바이에 살 때는 두바이의 다른 한식이 별로 입에 맞지 않아서 거의 한식당에 갈 일이 없었는데 더 일찍 언니들이 인수했으면 매주 갔을 텐데. 뭔가 무궁무진한 맛이 현지화된 듯한(?) 다른 한식당과 달리 중동에서 조달한 재료로 이 맛이 어떻게 될까? 싶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다.
기본적으로 나오는 반찬. 김치 외에는 매일 다르게 나오지만 전과 전 종류의 단저조림 등 기본 반찬이 정말 맛있었다. 반찬배달판매하면 대단할것같은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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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순서대로 육회돌솥비빔밥 곱창전골 사족무침 소고기평채 순대국 제육볶음+쌈밥전치 카라불고기 내 베스트는 소고기평채 순대국 먹는데 정신이 없어서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청국장도 너무 맛있었다. 청국장 특유의 냄새 때문에 싫어서 먹지 않지만 코리아나 청국장은 김치가 들어가서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아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떡볶이와 해물순두부찌개도 맛있었다. 베베짱은 갈비탕을 너무 좋아해서 거의 매일 갈비탕에 밥을 말아먹고 비행기 타기 전날 마지막 밥으로 갈비탕을 먹어왔다.입이 짧은 베짱인데 머슴밥을 먹고 깜짝 ㅋㅋ 그렇게 갈비탕을 잘 먹고 살인적인 스케줄에도 지치지 않고 잘 놀았던 것 같다. 메뉴가 많아서 다 못먹었으니 다음에 가면 더 다양한걸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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