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행/친환경 블루베리 농원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후후후후 광고 문구가 생각난다.지난 주말과 월요일… 다니는 직장에 연차를 내고 친구 부부와 함께 울릉도 여행을 다녀왔다.울릉도는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고 바다 쪽 날씨 상황을 고려해 여행 계획을 세워야 하는 곳이어서 지금까지는 생각지도 못했지만 이번에 큰맘 먹고 여행을 다녀왔다.이번 여행을 하면서 배편 예약을 좀 더 꼼꼼히 검토하고 예약을 했어야 했는데 너무 쉽게 생각해서 옆 사람의 심한 멀미와 여행 기간 내내 균일하지 않은 날씨 상황으로 인해 독도 여행을 하지 못한 점 등이 아쉬웠다.

우리는 포항에서 출발하는 22일 토요일 오전 9시 20분 선라이즈 쾌속선을 예약했다.대형 여객선인 크루즈선보다는 운항 시간이 빠르지만 좌석이 좁고 작은 파도에도 많이 흔들려 선내 이동이 제한됐고 옆 땅 주인이 멀미로 고생했다.들어본 적이 없는 울릉도 도동 4시간 넘게 울릉도 도동항에 도착했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독도행 배편이 예약돼 있었으나 풍랑주의보에 따라 배편이 취소돼 독도 여행은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다.울릉도는 어디를 봐도 정말 환산적 비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그래도 도착 당일은 맑은 날씨 덕분에 동해의 맑고 푸른 물결을 한없이 감상했다.화산 활동으로 구성된 울릉도는 어디서나 기암괴석의 멋진 풍경이어서 보는 이의 감탄사 연발이다.울릉도의 3대 해양 절경으로 꼽히는 삼선암의 해질녘 풍경…울릉도에서 유일하게 넓은 평지로 이루어진 나리분지에서 원컷… 흐흐흐성문사 옛집에서…울릉도 호박사탕 가공공장 입구에 수북이 쌓여 있는 늙은 호박들…울릉도 호박사탕 가공공장 입구에 수북이 쌓여 있는 늙은 호박들…대하리 해안 쪽 데크 산책로에서…태하 전망대 쪽 등대…대한민국 10대 비경으로 꼽히는 태하전망대에서 바라본 해안선…주로 바닷가 바위틈에서 자생하는 해국이다.성문사 전망대에서 바라본 성문사….해발 430m의 암석으로 이루어진 송곳봉…마그마의 통로인 화도가 굳어져 생성된 바위라고 한다.울릉도와 연도교로 연결된 관음도…섬 안의 섬 다케시마..관음도에서 다케시마 배경 단체사진 한장…후후후대한민국 10대 비경으로 꼽히는 태하전망대에서 한 컷…울릉도 해안절벽에 자생하는 해국을 배경으로 한 컷…돌아올 때도 쾌속선을 예약했지만 기상 상황이 악화돼 불과 몇 시간 전에 배편이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다음날도 풍랑주의보로 기약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정말 난처한 상황이었다.서둘러 사동항에서 후포항으로 출발한다는 크루즈선 여객터미널에 가봤지만 이미 승선권은 모두 예약이 완료됐고, 만약 예약자가 취소할 때만 기회를 얻는 예약대기 순서만 150회가 넘었다.기다려도 우리에겐 기회가 오지 않을 것 같았지만 하루 종일 기다린 끝에 오후 3시 30분 후포항으로 출발하는 크루즈선편에 기적처럼 탑승할 수 있었다.크루즈에서 가장 빠른 vip룸 1인당 80만원짜리 좌석을 출항 직전 취소석인 만큼 70% 할인된 가격에 천재일비의 기회를 얻었다. 흐흐흐샤워실, 응접실, 냉장고, 침대 등 모든 편의시설이 완비된 vip 특별실… 우리가 언제 또 이런 초호화 특별실을 타보겠느냐면서 옆에 지는 개는 좋아 죽겠다. 하루 종일 고생 끝에 기회를 겨우 얻었고 울릉도행 쾌속선의 힘들었던 기억에 크루즈 vip 실기회의 즐거움은 더욱 더했다.울릉도를 떠나면서 크루즈 데크에서…친구와 함께….친구와 함께….밤 9시 30분경 후포항에 도착했다.2박3일간의 모처럼의 울릉도 여행…좋아 보이던 날씨가 급변해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수많은 추억의 스토리를 남긴 채 무사히 다녀왔다는 것에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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