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과 부르마블, 독서 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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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방학 때마다 즐겼던 퍼즐.이번 방학은 잊고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햇빛을 받으며 혼자 퍼즐을 하고 있네요.친구 집에 다녀온 작은애가 전에 했던 퍼즐이 생각났나봐요.아마 그날 즐거웠던 것 같아요.
(뒷글에 따르면 친구 집에서 퍼즐을 맞췄는데 퍼즐을 여러 번 맞힌 작은 아이가 친구에게 퍼즐을 쉽게 맞추는 방법을 알려줬대요. 아마 그때 으스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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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한번 맞춘 퍼즐인데 일부 퍼즐이 하나하나 깨지지 않고 일부가 굳어있던 부분이 있어서 처음보다는 조금 편했죠. 근데 역시 풍경화는 어려워요. 아이와 함께 아침부터 시작한 퍼즐이 점심을 지나서야 완성되었어요.그래도 다 맞췄으면 좋겠어요.목과 어깨는 조금 뻐근하지만 모든 완성되는 것에는 성취감과 자부심이 보상처럼 주어지기 때문에 그 즐거움이 아픔을 상쇄시켜주네요.^^
그리고 잠시 숨을 고르고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어린 아이가 콧소리로 저를 부르고 있네요.”이 소리는 분명 또 뭘 하자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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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 와요. 아니나 다를까 어린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보드게임, 불머블을 하자고 합니다. ‘아…정말 불맛불은 안 돼요.’ 한번 시작하면 시간이… 엄청 빨리 갑니다최발아. 안 돼. 하고 외치고 싶었는데 어린 아이가 엄마~ 한 번만, 한 번만. 응? 하고 애교를 부려요.아, 이거는 뭐… 끝난 거예요.제가 또 당했어요. 눈 깜짝할 사이에 녹아버렸거든요.거절할 틈도 없이 알았다고 하는 것입니다.무심한 그가 애교를 부리면 이건 끝이에요. 나중에 누구한테 이 애교를 부릴지 궁금해요. ㅋㅋㅋ 애가 4, 5명 있는 중 막내도 아닌데 막내 애교는 왜 이렇게 저를 흔들지 모르겠어요.^^대신 딱 1시간만 할것을 약속드립니다.불마불은 땅을 사서 호텔, 빌딩을 짓기 시작하면 정말 시간 도둑이 따로 없거든요.
큰애랑 작은애 저 셋이서 시작한 불맛불.처음에는 제가 제주를 사서 퀸엘리자베스호를 사서 순항을 예상하고 즐겁게 시작했는데 순식간에 서울과 부산, 콩코드 여객기를 아이들이 사버립니다. 제가 자신들의 영역에 걸리기만을 기다리는 아이들… 그런데 또 제가 아이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서울에 잇따라 두 번 정차하는 불상사가 벌어지네요.하하~ 이거야 왕.제 앞에 쌓여있던 돈이 순식간에 썰물처럼 빠져나가 아이들에게는 큰 웃음을 안겨주네요.재산을 탕진해서 내 앞은 텅 비었는데 황금열쇠로는 보험금을 내라느니 장기자랑을 하라느니 돈 안 되는 일만 시키네요.

엄마 재산 탕진이 재미있을지, 자기네 돈을 가지고 부채질하는 건 아닌지, 엄마의 서툰 장기자랑에 배를 움켜쥐고 웃는다면 단돈 5천원을 주지 않을지, 두 아이 모두 엄마를 놀리는 재미에 웃음이 멈추지 않습니다.
엄마 재산 탕진이 재미있을지, 자기네 돈을 가지고 부채질하는 건 아닌지, 엄마의 서툰 장기자랑에 배를 움켜쥐고 웃는다면 단돈 5천원을 주지 않을지, 두 아이 모두 엄마를 놀리는 재미에 웃음이 멈추지 않습니다.이번 방학에는 둘째 아이의 독서를 독려하고 있습니다.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자기 전에 이렇게 두 번 책을 읽습니다.어제는 로알도 달의 ‘멋진 여우씨’를 읽었네요.앞부분의30쪽정도를읽고나머지를아이가읽게하면혼자읽을테니까보지말고손으로가릴게요.야! 근데 엄마는 다 보여.’#슬기로운방학생활 #육아일기 #책읽다 #부르마블 #500조각퍼즐 #방학놀이 #집놀이 #방학생활 #아이들과놀이 #퍼즐맞추기 #보드게임 #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