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아마존 프라임이 제작한 미드 모던 러브 (Modern Love)는 실제로 뉴욕타임스에 연재되는 동명의 칼럼 ‘모던 러브’를 바탕으로 제작된 뉴욕 감성이 돋보이는 옴니버스 형식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모던 러브는 한 에피소드가 30분 정도인 짧은 스토리로 사랑, 플라토닉, 우정, 가족, 자기애 등 각기 다른 이야기를 담은 8편의 드라마입니다.
*옴니버스는 공통된 테마나 소재를 중심으로 여러 독립된 이야기를 엮어내는 이야기 형식입니다. 각자의 이야기를 한 감독이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모두 다른 감독이 만들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옴니버스 영화로는 러브 액추어리와 뉴욕 알러뷰를 들 수 있는데 러브 액추어리는 리차트 커티스의 한 감독이 연출했지만 뉴욕 알러뷰는 11편의 단편 모두 다른 감독이 제작했습니다.
영화 원스, 비긴 어게인, 싱 스트리트를 연출한 존 카니가 모던 러브의 연출과 각본, 제작까지 맡았대요. 연출과 음악은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앤 헤서웨이, 뚱보 파텔, 올리비아 쿡, 소피아 부텔라, 크리스틴 밀리어티, 티나 페이, 게리 커, 존 갤러거 주니어, 앤드루 스콧, 줄리아 가너, 캐서린 키너, 존 슬래터리, 셰이 위그 등 초호화제의 화제십입니다.
이 드라마로 앤 헤서웨이는 미니시리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어요. 역시 시리즈 제작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아마존.
EP1. When the Doorman is Your Main ManEP2. When Cupid is a Prying Journalist EP3. Take Me as I Am, Whoever I AmEP4.
에피소드 8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모든 에피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가 연결되어 있는데 연출 방식이 정말 인상 깊습니다.
‘사랑’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나열된 다양한 형태의 에피소드가 그려지는데 세 번째 에피소드에 앤 헤서웨이가 등장해서 흥미를 유발합니다. 앤 헤서웨이가 출연한다고 해서 당연히 이 드라마 주연으로 메인 역을 맡았나 했는데 한 에피소드에만 출연했죠. 중간에 갑자기 아도란도 카메오로 출연하고ㅋㅋ
앤 헤서웨이가 등장하는 ‘에피소드 3’에서는 이성간의 사랑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내용이기 때문에 왠지 인상 깊게 남아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담당 변호사로 인기 있는 뉴요커 렉시는 사실 심각한 조울증을 앓고 있는데, 남들에게 숨기고 지내다가 자신도 통제할 수 없는 감정이 폭발하면서 일상생활조차 힘들어지고 직장도 그만두게 됩니다. 그녀가 걱정돼 온 동료에게 심각한 조울증에 대해 털어놓는 렉시. 여기서부터 그녀는 차츰 누군가와 자신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것의 중요성을 알아갑니다.
동료에게 털어놓으니 더 이상 비밀이 아니었어요.옛 남자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유 없이 연락을 끊은 동료들에게도 연락했어요.제 상태가 자랑스러웠어요.상쾌한 기분으로 묘하게 치유되었습니다.다 용서하고 이해해줬어요모두 제가 믿었던 것보다 관대했어요.그래서 아무에게도 내 말을 숨기지 않겠다고 결심했어요.좋은 점, 나쁜 점, 이상한 점까지”
드라마 스틸컷
시즌1은 펜데믹 이전의 뉴욕 모습을 담아 뉴욕의 감성 그대로 전달되고 기분까지 좋아진다고 할까, 곧 제작될 시즌2는 뉴욕 및 아일랜드에서 촬영된다고 하는데 시즌2에서 믿을 만한 배우 제시 아이젠버그(Jesse Eisenberg)가 캐스팅됐다고 합니다. 빨리 만나고 싶어요!!
웃음과 감동을 모두 담은 미드<모던 러브>. 로맨틱코미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봐야하는 드라마를 추천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