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 후 카카오톡으로 수술 회복 문자를 받은 뒤 병동 데스크 앞에서 어머니를 기다렸다.생각보다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보라돌이 선생님이 엄마를 침대로 옮겨주시고, 엄마는 뒷목이 너무너무 아프다며 뒷목에 두꺼운 천을 댔다.
예상대로 목에 배액관을 하나 달고 나왔지만 둘이 아닌 것을 다행으로 여겼다.오히려 목베개는 불편해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고, 이후 수건을 돌돌 말아 목 뒤로 넣는다.
2시간 동안 자지 않고 숨을 쉬어야 한다며 엄마 수술실에 들어간 동안 뭘 했는지 혼자 수다를 떨며 얘기해줬다.숨도 같이 쉬어주고!
준비하고 있던 넥스케어를 목에 대줬다.너무 차갑다며 손수건에 싸드리고 손과 발을 비비며 어머니를 깨워드렸다.
조금 회복해서 들은 엄마의 이야기, 회복실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길었다고 한다.사람들이 몰려드는 느낌이래.그리고 선행학습을 바탕으로 ㅎㅎ 수술실에 누웠을 때 보였던 문구도 무엇이었는지 물어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