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 부화기 만들기

하우스 자동제어 컨트롤박스를 만든 뒤 무엇을 만들어볼까 해서 예전부터 만들고 싶었던 병아리 부화기를 만들어봤다.지난 2017년 4월 반려동물 로즈콤 병아리 2마리를 선물받고 옥상에서 키웠으나 1마리는 도망쳐 지금은 1마리만 옥상에 두고 키우고 있다.

병아리 부화기가 완성된 모습이다. 이번 자작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재활용 자재를 최대한 사용하기로 했다.부화기 상자는 스티로폼 박스를 사용했고 내부를 볼 수 있는 창문은 두꺼운 비닐을 이용했다.아두이노 기판과 서보모터, 그리고 LCD창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것을 사용하였고 전원을 공급하는 파워 서플라이와 환기를 시키는 팬은 고장난 컴퓨터에서 꺼내 사용하였다.이번에 구입한 건 가습기 모듈 하나만 샀는데 택배비 포함 12,000원이 들었다.

부화기의 내부 온도와 습도를 알려주는 LCD창으로 온도센서와 연결하여 사용하고 있다.

부화기 내부 모습이다. 오른쪽 상단 동그란 것은 치킨 무컵을 이용해 만든 가습기이고, 그 옆 검은 사각형은 내부 온도가 39도 이상이 되면 외부로 공기를 빼는 배기팬이다.바닥에 있는 나무틀은 달걀을 얹는 전란틀이다. 전란은 서보 모터에 의해 작동한다. 달걀을 4시간에 한 번씩 방향을 바꾸는데 처음에는 0도에서 180도로, 4시간 후에는 180도에서 0도로 방향을 바꾼다.왼쪽 하단 벽에 붙어 있는 작은 것이 온습도 센서다. 그리고 발열체인 백열전구와 내부 공기를 순환시키는 팬이 달려 있다.

부화기를 자동으로 작동시키는 심장부다. 저렴한 자작을 목적으로 했기 때문에 기판 케이스를 따로 만들지 않고 스티로폼 벽을 이용하여 고정하였다.주요 기능은 내부 온도(37.7도)와 습도(6080%)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하루에 6차례씩 전란을 벌이고 있다.모든 것이 자동으로 작동하지만 가습기 물은 직접 보충해야 한다.

직접 만든 가습기가 작동하는 모습. 물 보충은 부화할 때까지 3~4회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테스트를 위해 냉장고에 들어있는 계란을 전란형에 넣어 작동시켜봤다. 전란도 잘되지만 서보모터 속도도 빠르지 않고 잘 작동한다.지금은 키우고 싶었던 푸른 알을 구해 부화기에 넣으면 된다.알을 찾아 부화하는 동안 육추기를 만들어야 한다.갓 태어난 병아리가 살아가기 위해 가장 좋은 환경이 어떤 것인지 자료를 찾아 육추기를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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