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울 에세이 <나의 어린 왕자>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내면아이를 찾아서

나의 어린왕자 / 정여울 / 크레타

우리 마음속에서 가장 깊은 곳에 있는 내면의 아이. 몸은 어른이 되었지만 마음속에는 내면의 아이가 오늘도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장 아파하는 상처가 내면 아이의 그림자를 이루고, 내 안에 숨겨진 눈부신 재능과 가장 따뜻한 사랑이 내면 아이의 빛이라고 합니다. 어린왕자를 읽으면서 내면의 아이를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주는 정여울 에세이 <나의 어린왕자>. 당신 내면의 아이는 지금도 울지 않는 걸까요? 그림자도 빛도 외면한 거 아닌가요?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되는 고통은 그림자를 쓰다듬어주고 빛을 내줄 때 비로소 치유된다고 합니다. 정여울과 함께 내 안 내면의 아이를 만나보세요.

14살, 중학교 1학년 한 겨울날에 정·요오드(저자는< 어린 왕자>를 읽으며 기뻐하고 울었대요. 당시는 눈물의 의미를 몰랐지만, 어른이 되고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내면의 아이의 개념을 알고 한번도 이름을 붙인 것 없는 내면의 아이에게 조이라는 이름을 지어 줍니다. 그리고 순수함 그 자체로 읽으면서 그렇게 좋았지만 어느덧 까맣게 잊어 버린 어린 왕자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내면의 아이와 대화를 계속하고 갑니다. 내면의 아이를 이해할수록 별의 왕자님처럼 밝고 약하고 당당한 귀여운 내 안의 가장 밝은 빛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해 못한 어린 날 눈물의 의미도 조금씩 깨닫게 됩니다. 어느 날은 견디기 힘든 어른이 되고 싶었고, 어떤 날은 결코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았다 그 무렵 어른이 되면 더 이상 자신 속의 어린 왕자를 이해하는 것은 아닌가 두렵기에 사로잡혔던 자신을 이해하게 됩니다.

<나의 어린왕자>에서는 정여울 작가가 직접 번역한 어린왕자 이야기의 일부와 그 이야기를 통해 내 안의 내면의 아이와 대화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내 내면의 아이에게 이름을 짓는 것이 먼저입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줬을 때 비로소 나에게 의미 있는 존재로 다가올 수 있도록 내면의 아이에게도 이름을 지어주는 것입니다.

어른의 자아가 내면의 아이를 안아주는 여행은 힘들 수 있습니다. 내면의 아이를 버렸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히기도 합니다. 내 안에서 여전히 살아있는 줄 몰랐으니까요. 흥미롭게도 정여울 작가의 내면 아이를 옥죄는 그 순간을 떠올리고 직시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때의 상처를 지금 치유해주지 않으면 영원히 마음을 닫아버립니다.

내 안의 공포와 약함을 인정했다고 해서 약한 사람이 될 수는 없습니다. 약함을 인정함으로써 강해진다는 것을 지적합니다. 치유하지 못한 트라우마는 내 곁의 소중한 사람들까지 훼손합니다. 그 사실을 가끔 잊은 채 우리는 스스로를 망칠 수를 스스럼없이 합니다. 오히려 스스로를 위안하는 방법도 모른 채 달릴 뿐으로, 공포가 커지게 행동합니다. 그래서 어릴 때는 자유로운 영혼처럼 잘했지만 정작 어른이 되어서 안 됀 일이 부지기수다 됩니다. 어릴 적 꿈을 언제쯤 거의 잃었을까요? <저의 어린 왕자>는 어둡고 음침한 지금의 모습 예전에 있던 내면의 아이의 빛을 꺼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숨기려는 마음조차 이해하고 표현의 탈출구를 열기 위한 내면의 아이와 대화가 용이한 여정은 아닙니다. 그래도 타인은 물론 스스로도 꺼내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집요하게 펼치듯 재촉합니다. 자발적인 무장 해제의 기쁨을 맛 보게요. 정·요오드(작가는 인생에서 가장 아픈 기억 중에서도 특히 아픈 기억인 핵심 트라우마를 다루는 방법도 가르쳐서 줍니다.

어른이 되어 이해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실제로는 제대로 낫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그냥 마음속으로 혼잣말을 반복하는 것과는 달리 내면의 아이에게 말을 거는 것은 ‘나의 잃어버린 어린 시절’ 속으로 시간여행을 가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눈으로는 찾을 수 없고 가슴으로 찾아야 한다고 말한 어린왕자처럼 정말 원하는 것을 찾고 싶은 정직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준 <나의 어린왕자>. 동화 같은 소설 <어린왕자>를 이렇게 읽을 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내가 되찾아야 할 나를 보다 명확히 하고, 그때 돌보지 못한 나의 소중한 부분을 깨워보세요. 자신을 치유하는 힘, 내면의 아이. 건강한 어른 아이들을 위해 꼭 필요한 체험을 만들어주는 에세이입니다.

나의 어린왕자 저자 존여울출판 크레타출시 2022.08.25.

나의 어린왕자 저자 존여울출판 크레타출시 2022.08.25.

나의 어린왕자 저자 존여울출판 크레타출시 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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