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고맙다고?역설적이게도~아이는 코로나에서 어쩔 수 없지만, 남편과 나는 넷플릭스 틀어 놓고 둘이서 만나서 정말 기쁘네?그럼 아이들은? 솔직히 말하면 거의 2월부터는 매일 자기 전까지 게임에 빠진다. 그것은 마리· 인·구·레·프·도.그냥 하게 하리라. 모르겠다. 평일은 처음 학교에 가서 가방 정리, 옷 정리, 도마뱀 관리 등 해야 할 일을 즉시 게임 2시간, 그리고 2시간 후에 알람이 울리면 한글 공부, 한글 공부하면 다시 저녁 식사 전까지 게임. 저녁을 먹고 또 1시간 게임. 그리고 책을 2,3권씩 읽고 잔다. 그리고 토요일은 아침 8시부터 밤 9시까지 게임.. 중간 중간에 운동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화단에서 운동하고 햇빛을 받고 또 게임···.. 토요일은 공부하기 싫다는 장남의 의견을 반영하고 하루 종일 게임 시간이다. 일요일은 게임과 공부 그리고 함께 바람 쐬러 나간 의지의 패턴. 이처럼 우리의 일주일은 게임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왜 이렇게 되었니? 장녀를 좋아해서 좋아하는 세상, 그렇게 마음껏 하세요~기분이었다. 하는 중에 식상할까? 게임이라 지겨울 때는 않지만, 그래도 집착에는 하지 않지..좀 더 커졌을 때, 나 몰래 밤 게임을 하고 어머니 몰래~무슨 일을 하고 싶지 않다. 저의 이런 방치에 가까운 육아관을 둔 엄마는 정말 없네? 이런 어머니도 저런 어머니도 있어..나는 이런 어머니이다. 아이가 좋은 일을 하고 줄 엄마. 교육 공부? 모른다. 할 때 되면 할 것.적당히 기본 정도만 놓치지 않도록 한다. 저의 이런 엉뚱한 육아 쪽으로 항상 따르고 주는 고마운 남편. 우리 아이들, 마르타 같은 생각이 든다. 얼마나 커질지 지켜보세요..게임을 많이 먹으면 어떻게 되지?연락 드립니다. 고래도 할 일은 하겠습니다..^^어쨌든 아이들은 이렇게 게임에 빠져서 남편과 나를 괴롭히지 않고 회사에 못 가게 된 남편과 텔레비전을 켜고 우리는 함께 보고 있다. 결혼하고 두 아이를 낳고 함께 텔레비전을 본 것도 거의 꼽을 정도다. 아, 텔레비전이 필요하다~~라고 느낀다. 다만 휴대 전화를 들고 보고 싶은 영화, 각자의 자리에서 각각 영화를 보거나 유튜브를 보거나 그렇게 여유 시간을 보냈지만 텔레비전에서 함께 보면~서로 이야기도 나누고 친해진 느낌이다.
귀를 기울이면
리틀 포레스트
카모메 식당
남편이랑 같이 본 영화~ 너무 좋아.지금은 내가 보자고 해서 ‘나는 솔로다’를 보려고 한다. 큰딸이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눈이 가려워서 코로나 대면 진료 가능한 병원에 약을 먹으러 간 당신.빨리와~ 비빔면 먹으면서 다시 만나자~~
아무튼 코로나가 우리 둘을 좀 가깝게 해줬어. 고마워 코로나 다들 이래도 돼.. 그치?이 어미도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