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사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것은 사람이나 고양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유동식에 이어 기저귀라니 근데 어쩔 수 없죠 사람도 아프면 어른이라도 기저귀가 필요한데 우리 마리도 19살이고 이제 너무 나이가 많아서 걸을 수 없기를 3주 넘게 이 방법을 쓰면서 기다렸는데 지금은 받아들였어요.
처음에는 잘 먹이면 다시 일어나서 걸을 수 있고 그냥 쉬지 않으면 실수를 하면 깔아준 이불을 빨고 빨고 그랬는데 손 씻기도 정도가 있어서 너무 힘들었어요. 패드를 사서 깔아줄까 했는데 밤에는 길어도 아이가 조금씩 이동하는데다 유동식을 먹일 때 먹기 싫어지면 소변을 보면서 싫어하기 때문에 기저귀를 찾아봤습니다.아마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노령 고양이나 몸을 움직이기 어려운 아픈 고양이를 키우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저는 애견 기저귀가 있어서 당연히 고양이 기저귀도 있을 줄 알았는데 세상에 검색해보니 한 건도 없네요. 아마 고양이는 워낙 볼일을 아는 동물이기 때문에 기저귀의 필요성은 애초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저희 마리도 똑똑한 아이라서 남의 집에 맡겼을 때조차 그날 바로 화장실을 알려주고 저는 떠나면 당일부터 남의 집에서도 화장실을 숨길 정도로 꽤 철저했는데 일어날 기운이 없는 곳에는 장사가 없어요. 고양이는 특성상 소변 냄새가 너무 심해서 발을 타고 흘러내리고 마르면 온몸으로 진동해 깔아준 이불이나 패드 역시 모두 세탁해야 합니다.이렇게는 아이를 위해서도 제 체력상으로도 안될 것 같아서 급하게 찾아서 주말에도 배송이 오는 쿠팡에서 헤이젠틀 초소형 강아지 기저귀 여아용을 샀습니다. 애견 기저귀로 찾아보니 종류가 많은데 저는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버릴 각오로 샀는데 가격도 싸고 괜찮네요.여아용, 남아용이 따로 나와요. 한 팩에 20장 들어갔어요 꽤 통통하고 부드러워요. 5중 흡수 구조 시스템으로 용변이 새지 않도록 막아줍니다. 일단 사용해보니 새지 않는건 사실이에요.저희 고양이는 원래 4.5kg인데 지금은 1.7kg도 안 나와요. 굉장히 말랐지만 뼈대와 키가 있어서 사이즈를 많이 고민했는데 킬로수와 허리둘레에서 초소형, 소형, 중형 등을 선택함으로써 머리의 허리둘레와 체중을 재고 비교하면 초소형이 맞았어요.잘 되는 집, 미래 생활이라고 해서 원래 그 화장지가 나오는 회사에서 만든 애견 기저귀군요.벨크로로 허리를 조여 고정하는데 나름 여유롭고 신축성도 좋네요. 실제로 와서 착용시켜보니 초소형도 커요. -_-: 더 큰거 안사길 잘했다.어떻게 착용하는지 보여드릴게요.상품 페이지를 읽어봐도 기저귀 착용법이 없어 생전 아기 기저귀를 한 번 바꾼 적이 없는 저는 당황스러웠지만 가만히 보니 간단해서 따로 착용법을 쓰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열어보니까 이런 기저귀가 20개 들어있어요. 통통하고 도톰해요.저 구멍이 꼬리가 들어가는 부분입니다. 개든 고양이든 꼬리가 있기 때문에 기저귀가 필요하다면 당연히 이런 용품을 사야 합니다. 저는 처음에 아기 기저귀를 살까 했는데 사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엉덩이 크기나 몸의 구조가 사람과 다르기 때문에 들어가지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마리에 처음 채워봤는데 만감이 교차하네요. 죄송하고… 아무튼 소변 걱정이 사라졌고 충격이 좀 지나고 나서 왜 진작 사지 않아서 힘들었을까 싶습니다. 세상에는 필요 없는 물건이 없잖아요. 아프면 아픈데로 그때 맞는 제품을 사용해야 해요.집사도 체력이 무궁무진한 것은 아니며 소변을 보면 고양이는 더 고생합니다. 매번 발부터 엉덩이까지 물로 씻고 털 말려서 난리였거든요. 보시다시피 꼬리를 저 구멍에 넣어서 속옷 입히듯이 입힌 다음 허리 부분에 있는 테이프를 분리해서 밴드에 고정시키면 끝납니다. 말이 어렵지만 막상 해보니 너무 쉬워요.등에서 테이프를 고정하시면 됩니다. 어차피 소변을 보는 푹신한 솜(부직포?) 같은 건 엉덩이 쪽에만 붙어 있고 허리 쪽은 그냥 탄력 있는 밴드인데 아이가 너무 말라서 사진상으로는 많이 조여져 보이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여유가 있어요. 불편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잠도 잘 오고, 착용한 채 소변도 잘 보고, 나도 마리나 만족… 리뷰가 왜이렇게 슬프냐… 하지만 슬퍼할 겨를도 없다… 전투니까요.이 마지막 사진 보시면 아래쪽에 파란 선 보이시죠? 원래는 윗줄 같은 연한 오렌지색인데 아이가 소변을 보면 저렇게 파란색으로 변해서 기저귀를 갈 때가 왔는지 알 수 있어요.먹는 양이 적으니까 소변량도 적고 저 파란 선이 보이면 바로 갈아주고 시원하게 털도 말렸다가 다시 착용하고 있어요. 더 사용해 보겠지만 일단 꽤 마음에 들어서 노령 고양이 기저귀를 찾는 분들께는 애견용 성별에 맞게 사용해도 된다고 전해드리고 싶네요. 제 돈의 내산.. 배송비도 무료이고 다른 기저귀보다 저렴하고 수량도 적어 테스트용으로 좋았습니다. ▼ 제가 구입한 것은 이 상품입니다.(클릭하면 판매처로 이동)먹는 양이 적으니까 소변량도 적고 저 파란 선이 보이면 바로 갈아주고 시원하게 털도 말렸다가 다시 착용하고 있어요. 더 사용해 보겠지만 일단 꽤 마음에 들어서 노령 고양이 기저귀를 찾는 분들께는 애견용 성별에 맞게 사용해도 된다고 전해드리고 싶네요. 제 돈의 내산.. 배송비도 무료이고 다른 기저귀보다 저렴하고 수량도 적어 테스트용으로 좋았습니다. ▼ 제가 구입한 것은 이 상품입니다.(클릭하면 판매처로 이동)먹는 양이 적으니까 소변량도 적고 저 파란 선이 보이면 바로 갈아주고 시원하게 털도 말렸다가 다시 착용하고 있어요. 더 사용해 보겠지만 일단 꽤 마음에 들어서 노령 고양이 기저귀를 찾는 분들께는 애견용 성별에 맞게 사용해도 된다고 전해드리고 싶네요. 제 돈의 내산.. 배송비도 무료이고 다른 기저귀보다 저렴하고 수량도 적어 테스트용으로 좋았습니다. ▼ 제가 구입한 것은 이 상품입니다.(클릭하면 판매처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