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의 길(고양코스)로 가다

라디오에서 DMZ를 개방한다는 소식을 듣고 동창회 토크에 올렸지만 반응이 주춤했다.https://www.durunubi.kr/dmz-main.do 대한민국 정부는 DMZ에 평화를 공고히 정착시키고 접경지역의 번영과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DMZ 평화의 길을 진행합니다. www.durunubi.kr 그래서 저를 포함해서 3명만 가기로 했다. 여러 코스 중에서 서울에서 가기에 가장 편리한 고양 코스를 선택했다. 강원도 DMZ가 제대로라고 생각하지만 9시 30분까지 지정된 장소로 간다는 것이 멀었기 때문에 지하철이 다니는 고양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10월 4일 9시 반 출발인데 30분 먼저 와달라고 했다.모여 보니 짐작은 했지만 나이 든 사람들이었다.참가비로 만원을 냈더니 모자 부채 우산 2천원 상품권 팔토시 등을 줬다.

2천원짜리 상품권으로 고양관광정보센터 내 커피를 사려면 안 된다고 한다. 그래서 아깝지만 1,500원짜리 포스트잇을 사는 데 써버렸다.

이어폰을 끼고 버스를 탔다.가이드와 조금 떨어져 있어도 해설이 다 들려서 편했다.통일로를 달려 통일로가 생긴 유래를 들었다.(큰 홍수로 물을 막고 북한과의 전쟁에 대비한 시설이라고 한다.) 먼저 행주산성역사공원에 갔다.나는 서울 시골 사람이라 행주산성이면 높을 줄 알았어.너무 낮아서 실망했는데 행주산성에 올라가 보니까 높다던가.그리고 길이 하나밖에 없어 전략적 요충지라고 말했다.

여기는 1953과 2천 몇 년이지?그 문이 두 개 있다.더욱이 철조망을 쳐 군사시설이 된 시기와 개방한 시기를 의미한다고 한다.1953은 이번 태풍으로 쓰러지고 말았다.단체 사진 찍고 옆으로 이동.

우리나라는 정말 풍차를 좋아한다.여기저기 많이 있었어.

옛날 여자들이 저 돌에 빨래를 놓고 빨래를 했다는데 물보다 너무 비싼 것 같아.전날 비가 와서 흙탕물이 빨리 흐르고 있었다.

가이드 머리 위로 보이는 저 언덕의 행주산성. 그래서 내가 높지 않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코스모스가 만개해서 데이트 코스로 좋았다.주차하기도 편하고 정자, 강도 있으니까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이곳은 버드나무 군락지로 말똥게와 공생 관계를 이룬다고 설명했다.그 말을 들었는지 말똥이 실물을 보여주기 위해 길을 막았다.말똥게라고 불리는 이유는 말똥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그래서 식용으로 안 한대.

아직 어로작업을 하는 어부가 있는데 어제 비가 와서 반만 나간 것 같다고 한다.여기선 뭐가 많이 잡힌다고 들었는데… 까먹었어.

다시 버스를 타고 장항습지 탐조대로 이동. 통일로 지하로 개통된 군사용 도로를 따라 장항습지 탐조대로 향했다.우리 눈에 띄지 않는 곳에 군사시설이 정말 많은 편이다.

지하로 들어가니 이런 곳이 나왔다.이곳에서 바닥에 쌓아둔 모래주머니에 총을 쏴 총에 탄약이 없는 것을 검사하고 남은 탄대가 있으면 저기에 걸어간다고 한다.일반적으로 하늘을 향해 총을 쏘고 검사를 하는데 이곳은 지하 터널이어서 모래주머니에 쏜다고 한다.지하통로를 이용해 장항습지탐사대로 향했다.그곳에서 한국을 이용하는 철새와 식물, 다양한 생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2층 탐조대에서 밖을 구경했다.밖에는 논이 있었으나 올해 초 떠내려온 지뢰에 발을 잃는 사고를 당해 아직 내려가지 않고 있다고 한다.선생님께서 재두루미 있다고 하시는데 망원경으로는 거리가 느껴지지 않아서 카메라 줌으로 당겨봤다.

평소에는 낮에는 먹이 활동을 하고 저녁에 온다고 하는데, 이 게으른 사람은 우리가 볼 수 있게 남아줘서 고마웠다.앞으로 길을 걸으며 다양한 생물에 대한 소개를 들었다.걷다가 뱀도 불쑥 나왔지만 나는 보기도 싫어서 피했다. (그래서 사진도 없고)

저 철조망은 1.21사태를 겪으면서 그보다 더 높게 만들었다.물론 초소도 있고.이후 개방하여 철조망을 낮추고 소음벽을 만들어 철새를 보호하고 있다.풍차에 오늘의 감상을 적어 철망에 붙였다.다시 지하를 지나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군 막사의 변화를 보여주었다.

이곳에는 이처럼 이전 군 막사를 이용한 알베르게(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에 있는 숙소)를 만들어 11곳의 DMZ를 순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과 같은 남자방과 여자방이 있었고 화장실과 공동주방과 공동거실이 있었다.강원도 측은 이런 시설에서 자고 DMZ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주차장에는 탱크도 한 대 가져와 분위기를 띄우고 있었다.

출발점이 너무 멀다는 게 단점이지만 다들 친절하고 안전에 신경 써주시고 설명도 재밌어서 한번 가볼 만하다. (빨간 응급약 상자를 매달고 쫓는 분들도 있었다.총 3명의 가이드가 함께 움직인다.)

#DMZ평화의길 #고양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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